"이럴거면 왜 사전예약"...갤S25 개통 마감 12일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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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7일에서 5일 늘려...수요 예측 실패로 물량 부족
"정식 출시 후 배송받으면 미리 예약할 이유 뭐 있나"
삼성 "예측보다 많이 팔려 공급 차질...12일까지 최선"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 예약 고객의 개통 마감일을 오는 12일로 연장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예약 수량이 준비된 물량을 초과해 기한 내에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 티타늄 블랙 [사진=삼성전자]

7일 삼성닷컴 공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진행해온 사전 개통 기간의 마감 일을 기존 7일에서 12일로 5일 연장했다.

삼성닷컴은 "일부 매장별 재고 소진 등의 사정으로 기간 내 원하는 모델로의 개통이 어려운 고객분들을 위해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의 사전 예약자 개통 기한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공식 온라인몰인 삼성닷컴은 단독 색상, 자급제 모델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찾는다.

삼성전자는 신형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6~9주 전부터 국가별로 물량을 예측해왔다. 하지만 국가, 이동통신사, 자급제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수요 예측 어려움도 커졌다는 후문이다.

물량 준비를 다소 타이트하게 한 점도 예상치 못한 인기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사전 판매 기간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인 130만대의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사전예약 고객들은 "정식 출시일(7일) 이후에나 배송을 받으면 신제품을 미리 예약해 구매하는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삼성닷컴에서만 판매된 '갤럭시S25 울트라' 16GB 자급제 모델은 아직 배송조차 받지 못한 고객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지난 4일부터 배송과 픽업이 진행됐지만, 울트라 16GB 모델은 아직 '상품준비중' 혹은 '배송준비중'이라는 후기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줄을 잇는다.

삼성닷컴 공지사항에 올라온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예약 개통 기한 연장 관련 공지. [사진=삼성닷컴 캡처]

매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출시 때마다 대대적인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정식 출시 일보다 제품과 사은품을 늦게 배송해 고객 불만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전작 갤럭시S22·23·24 시리즈 출시 때도 비슷한 일이 펼쳐졌다. 당시 사전 예약 고객에게 공식 액세서리 할인 쿠폰을 지급했는데, 이 액세서리의 배송 기한이 3주에서 한 달이 걸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측했던 수량보다 더 많은 제품이 팔리면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12일까지 사전예약 개통일을 연장해 고객들에게 최대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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