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AI·KT SPC 올해 2분기 중 상용화
1분기 AX 딜리버리 전문센터 신설·AX 전략 펀드 운영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AICT 컴퍼니로 완전한 전환'"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적 AI와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하고 다양한 산업의 AX(AI 전환)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올해 대한민국 AX 가속화를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MWC 20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63ff2bebd43002.jpg)
김 대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간담회는 김 대표의 2025 경영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CTO)의 기술혁신 방향에 대한 설명,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의 AX 사업 실행 가속화 전략 소개 등으로 이어졌다.
KT AX 핵심역량 ‘한국적 AI’·‘KT SPC’ 올해 2분기 중 상용화
KT는 통신사를 넘어 AICT(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글로벌 벤치마킹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X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는 전사적 혁신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한국적 AI와 KT SPC 서비스를 올해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지향한다.
KT는 한국적 AI 대중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델인 믿음,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한 한국적 SOTA(State-of-the-Art, 현존 최고 수준의 모델),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두루 활용하는 등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한 AI 모델 개발에 집중 투자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T SPC는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KT는 사내 IT 시스템에 KT SPC를 적용해 참고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MWC 20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ae967ce17fcc3a.jpg)
‘AX 딜리버리 전문센터’ 1분기 신설…직원이 업무 최적화 AI 에이전트 개발
KT는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조직의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빠른 AX 사업 수행이 담보돼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 맞춰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KT는 올해 1분기 중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를 신설키로 했다. KT 인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전문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인재집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AX 역량을 축적해 고객 맞춤형 AX 사업 개발이나 기업에게 필요한 AX 프로젝트를 민첩하게 이행할 수 있다.
채용과 교육, 프로젝트 등을 통해 AX 인력 확대와 전문성을 강화한다. AI와 데이터 전문가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 전문 인력을 보강하며, 해외 선진 기업과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높은 역량을 갖춘 AX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AX 우대 직군 체계를 도입한다. 교육과 의료, 방산, 에너지 조선 등 각 산업 영역의 AX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AX 교육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 강화 논의…올해 1분기부터 AX 전략 펀드 운영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한국적 AI와 KT SPC를 결합한 합작 솔루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 등 외부와의 협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올해 1분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X 전략 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업별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AX 솔루션·서비스를 발굴해 전략적 사업을 협력한다.
김영섭 대표는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AICT 컴퍼니로 완전한 전환"이라고 선언하며 "회사가 가진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