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가을야구 '스몰마켓' 반란…새 노사협약 앞두고 비상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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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MLB 포스트시즌 문구를 잔디에 칠하는 그라운드키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한창인 와중에 미국 언론이 '스몰 마켓' 팀의 선전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MLB 30개 구단과 선수노조가 새 노사 협약 제정을 앞두고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적은 돈을 쓰고도 좋은 성적을 내는 구단이 가을 야구에서도 승승장구하면 MLB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새 노사 협약의 전제조건이자 핵심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도입이다. 구단주들은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하게 샐러리캡을 적용하지 않는 MLB에 이번에는 이 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겠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다툰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올해 팀 연봉 순위를 보면, 다저스가 약 3억2천200만달러(4천350억원)로 30개 구단 중 전체 2위를 달렸다. 밀워키(1억2천500만달러)는 19위, 탬파베이(8천963만달러)는 26위, 클리블랜드(6천998만달러)는 30위였다. 세 팀의 연봉을 모두 합쳐도 다저스 한 팀에 안 된다. 탬파베이와 밀워키는 올해 정규리그 양대 리그 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미지 확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타격하는 다저스 오타니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넘어서는 '신(新) 악의 제국'으로 막대한 돈을 퍼부어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 중이나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운 밀워키에 1, 2차전을 패해 코너에 몰렸다. 만일 다저스가 탈락하면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11년 만에 스몰 마켓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탄생한다. 밀워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세 팀의 공통점은 몸값 비싼 특정 선수 몇 명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를 중시하고, 수비가 견고하며 영리하게 주루하는 선수를 선호한다. 주전부터 벤치 멤버까지 로스터 전원의 힘으로 부자 구단에 맞선다. 이처럼 저비용 고효율 구단의 선전은 샐러리캡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할 명분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샐러리캡을 채택하면 구단은 고액 연봉 선수를 문어발식으로 영입할 수 없다. 그러면 스타 선수들은 여러 팀으로 분산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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