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로버츠 감독 "100% 아님에도 출전한 오타니에 존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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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가 끝난 뒤 허무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오타니 쇼헤이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떠오르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가을 야구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전 전패로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서 4대 6으로 패하며 탈락, 월드시리즈(WS) 진출권을 상대에 내줬습니다. 무릎과 팔 부상 여파로 고전하던 오타니 쇼헤이가 2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이례적으로 포효했지만,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추격을 허용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짐을 싼 다저스와 44년 만에 WS 진출을 이룬 밀워키 사령탑은 엇갈린 상황 속에서도 오타니의 투혼과 존재감을 한목소리로 인정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감정을 드러낸 것은 그동안 억눌렸던 분노와 좌절감이 표출된 것이다. 최근 2∼3개월 동안 만들어 낸 타구 중 가장 좋았다"며 "그런 감정을 드러낸 것은 그가 얼마나 승리를 원하고 팀을 아끼는지 보여준다. 그 역시 사람이다"라고 감쌌습니다. 이어 부상 속에서도 출전을 강행한 오타니를 향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현재 완전히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님에도 도망치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려 한 그를 깊이 존경한다"면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은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나는 언제나 오타니를 신뢰한다"고 굳건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또 "지는 건 늘 기분 나쁘지만, 완벽하게 패배했을 때는 오히려 받아들이기 수월하다"며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고 간절히 원해도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 바로 스포츠의 묘미"라고 씁쓸하게 시리즈를 총평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샴페인 향기만 가득했던 다저스 클럽하우스는 짙은 아쉬움 속에서도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기에 원하던 결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가 아무리 많아도 야구에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담담하게 짐을 쌌습니다. ▲ 헛스윙 삼진당한 다저스 에르난데스 다저스 타선은 이번 시리즈 득점권에서 43타수 5안타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간판타자 무키 베츠는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을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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