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또, 데뷔전으로 홈그로운 1호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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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이 2경기 연속 헛심만 뺐다.
서울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김천 상무와 3라운드 홈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의 시즌 성적은 1승 2무 1패(승점 5)가 됐다.
수원FC는 2무 2패(승점 2)로 시즌 첫 승 신고를 또다시 미뤘다.
서울로서는 수원FC에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터라 더 아쉬울 법한 경기였다.
서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FC와 상대 전적에서 14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2022년 7월 10일 원정 경기에서 3-4로 진 게 서울의 유일한 수원FC전 패배다.
지난 시즌 4전 전승(7득점 무실점)을 포함해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승점 1씩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의 2006년생 윙어 바또 사무엘(코트디부아르)은 이날 선발로 나서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K리그 홈그로운 선수로는 첫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 국적의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것으로 올 시즌부터 시행됐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전반 42분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용희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발리슛 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이 컸다.
후반 시작하며 서울은 바또를 빼고 문선민을, 수원FC는 김재성 대신 이재원을 내보내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9분 수원FC 박철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서울 정승원의 슛은 골문 위로 향하는 등 좀처럼 '0의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22분 루카스와 조영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윌리안과 이승모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2분에는 제시 린가드마저 강성진과 교체하며 득점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후반 18분 루안 대신 오프키르를 내보낸 데 이어 후반 25분 지동원을 이준석으로 바꾸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양 팀의 골문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8일 16시0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