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경주마' 글로벌히트, 두바이월드컵 알막툼 클래식서 3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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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02 16:30 수정2025.03.02 16:30

경주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히트. 한국마사회 제공

경주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히트.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 대표 경주마 글로벌히트가 김혜선 기수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경마 대회 알막툼 클래식에서 3위에 입상했다.

2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 월드컵 알막툼 클래식(G2·2000m)에서 김혜선과 글로벌히트는 경주 중·후반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임페리얼 엠퍼러(아일랜드)와 아토리우스(미국) 다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알막툼 클래식 총상금은 170만 디르함(약 6억7천만원)이고, 3위 상금은 총상금의 10%인 17만 디르함이다.

김혜선은 경주를 마친 뒤 "2위를 할 수 있었는데 막판에 제 불찰로 3위가 돼 아쉽다"며 "그래도 '글로벌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줬고, 저 또한 한국 경마의 가능성을 직접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선과 글로벌히트는 지난 1월 말에는 이번 대회보다 한 등급 높은 알막툼 챌린지(G1)에서 8위에 오른 바 있다.

김혜선은 1975년 첫 여성 기수 면허 취득자 이옥례씨, 2001년 데뷔해 지금은 조교사로 활동하는 이신영씨의 뒤를 잇는 국내 대표 여성 기수다. 동료 기수인 박재이씨와 결혼해 아들을 둔 '엄마 기수'이기도 하다.

글로벌히트는 2024년 한국마사회 최고의 국내산 경주마와 연도 대표마를 석권한 말이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휩쓸며 국내 경마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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