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제작부터 시청률 측정까지…디지털 옥외광고·지니TV도 자동화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광고 미디어 사업을 빅데이터와 AI 기반 플랫폼 중심으로 전면 전환한다.
![KT 미디어부문 IPTV 사업본부 최광철 상무가 KT 광고 사업 New Way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d942077a8368e6.jpg)
KT는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KT AD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광고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비전 '뉴웨이'를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는 KT 그룹이 보유한 데이터, 플랫폼, AI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광고 생태계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광고주와 광고업계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K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제작 솔루션'을 공개했다. AI가 직접 광고 소재를 제작함으로써 중소 광고주도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다. KT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노출 효과와 광고 시청 이후 소비자 행동까지 분석할 수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TV 애드 인덱스'는 IPTV 셋톱박스 시청 데이터를 활용한 시청 지표로, 기존 패널 방식의 시청률 조사 한계를 보완했다. 광고 시청 이후 효과를 분석하는 '애드-타르트' 솔루션도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지니TV 광고는 자동화 광고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방송 중심에서 디지털 광고로 전환된다. 이로써 커넥티드TV 광고 시장에 진입하고, 실시간 채널 사업자 광고 인벤토리에도 동일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방송 광고 사업자들과 상생 구조를 구축한다.
KT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에 나선다. 국내 최초 프로그래매틱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 'KT 바로광고'와 광화문 West 사옥에 설치 예정인 초대형 사이니지 'KT 웨스트 미디어 월(가칭)'을 중심으로 전략을 전개한다.
'KT 바로광고'는 주요 디지털 옥외 매체 인벤토리를 연동한 플랫폼으로, 광고주가 원하는 매체를 선택하고 집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KT는 지역별 유동인구 데이터를 접목해 정량적 타깃팅이 어려웠던 옥외광고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KT 웨스트 미디어 월'은 몰입형 콘텐츠 연출과 시민 참여형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춘 디지털 사이니지로, 광화문 일대 옥외광고 거점으로 운영된다.
최광철 KT 미디어부문 IPTV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T 광고 사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KT는 빅데이터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광고 미디어 산업의 플랫폼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