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루시(LUCY)가 KSPO 돔 입성에 감격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KSPO DOME, 구 체조경기장)에서 아홉 번째 단독 콘서트 '아일랜드(ISLAND)'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었다.
이번 콘서트로 루시는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KSPO돔에 처음 입성했다. 블루스퀘어, 예스24라이브홀,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에 이어 완벽한 성장 서사의 방점을 찍는 공연이다.
이날 멤버들은 오프닝에서 '발아', '개화', '히어로'까지 잇달아 부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신예찬의 시원시원한 바이올린 연주에 힘 있게 터지는 베이스, 기타, 드럼 연주가 강한 쾌감을 안겼다. '개화' 무대가 시작될 때는 스탠딩석의 일부 관객들이 폴짝폴짝 뛰며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을 함께 공유했다.
조원상은 "드디어 체조에 입성한 루시"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최상엽도 "저희가 드디어 KSPO돔에 오게 됐다"면서 "모든 게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드러머 신광일이 지난 3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처음으로 다시 뭉친 무대라 특별함을 더했다.
최상엽은 "겹경사다. KSPO 돔에서 무대를 하는 것과 동시에 얼마 만의 완전체냐. 경사에 경사"라며 감격했다.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아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온 광일이를 팬분들이 더 기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광일은 "다 같이 큰 곳에서 한 번에 모이니까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교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그는 "오늘 군대 후임 친구들도 왔다"며 난감해하다가 이내 깜찍한 표정과 목소리를 선보여 박수받았다.
최상엽은 "첫 곡부터 끓어오르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시더라. '이러려고 우리가 지금까지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 저희가 마지막 콘서트가 왜 마지막 콘서트인지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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