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발전 1위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
밀라노 올림픽은 내년 2월, WBC는 내년 3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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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준결승에서 성남시청 김길리가 역주하고 있다. 2025.4.1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뒤 KIA의 간판타자 김도영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길리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오른 뒤 공식 인터뷰에서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꿈의 무대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소 상투적인 답변을 이어가던 김길리는 프로야구 KIA와 관련한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에서 곧 복귀하는 김도영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요청에 "좋은 활약을 펼치면 좋겠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만큼 꼭 '직관'가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엔 나도, 김도영 선수도 큰 대회를 치르는데 함께 좋은 성적 냈으면 한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김길리는 내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나서고, 김도영은 내년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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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길리는 자타공인 KIA의 열혈 팬이다.
그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23일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해 시구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 2차 선발전 랭킹포인트 128점으로 노도희(69점·화성시청)를 크게 앞서며 올림픽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13일 19시3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