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기의 한국 축구를 바로 세울 'K-축구 혁신위원회'가 오늘(6일) 첫발을 뗐습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 등은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새 판을 짜되, 차기 회장 선거엔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첫 회의에 앞서 박지성 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은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추대하겠다는 뜻부터 밝혔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수락해 주실 거죠? (네.) 그러면 저는 위원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정부는 지원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선을 그은 건데, 정부의 간섭을 엄격히 금지한 FIFA 정관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유승민 체육회장은 축구협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혁신위 공동위원장 : 대표팀 운영이나 인사나 이런 크리티컬한(결정적인) 부분에 관여하고자 하는 게 아니고, 다시 한번 국민들께서 우리 축구협회, 선수단에게 많은 박수와 격려 보내줄 수 있는 분위기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위는 축구협회 차기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일주일에 한 차례 모여, 주로 협회의 의사 결정 체계를 바로 잡는 일에 몰두할 계획인데, 박지성 위원장을 비롯해 이영표, 박주호 등 혁신위원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지성/혁신위 공동위원장 : (출마할 경우) 공정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결국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선을 긋고 혁신위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 (신뢰 회복을 위해 혁신위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가느냐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앞서 정몽규 회장은 협회에 사임서를 제출하고 13년 5개월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체육회가 추진 중인 선거 제도 개정안을 따라 차기 수장을 뽑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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