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2026에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4’를 발표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고품질 사운드를 지원하는 커널형 이어폰이며, 갤럭시 버즈4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오픈형 이어폰이다. 두 제품 모두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통화 품질을 개선했으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연동 등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우)와 갤럭시 버즈4 / 출처=삼성전자
새로운 디자인, 착용감 개선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3 시리즈 대비 디자인이 대폭 변경됐다. 이어버드의 경우 기둥(스템) 부분을 기존 삼각형 구조에서 평평한 형태로 바꾸고, 전작에 있던 블레이드 라이트 LED는 제거했다. 대신 새로 설계한 프리미엄 메탈 블레이드를 적용했다. 컨트롤 영역을 음각으로 설계해 터치, 슬라이드 등의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착용감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억 개 이상의 귀 데이터 포인트와 1만 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다양한 사용자 귀에 꼭 맞는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적고,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쉽게 빠지지 않도록 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실리콘 이어팁을 사용하는 커널형이며, 갤럭시 버즈4는 귓구멍을 막지 않는 오픈형으로 이어팁을 제공하지 않는다.
케이스는 전작의 세로로 긴 형태에서 납작한 클램셸(조개 모양) 형태로 바뀌었다. 반투명 커버를 적용해 이어버드 수납 여부를 외부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갤럭시 버즈4 블랙, 갤럭시 버즈4 프로 화이트, 갤럭시 버즈4 프로 핑크 골드 / 출처=삼성전자
음질·노이즈 캔슬링·통화 품질 개선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음질이 강화됐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저음역대를 담당하는 우퍼, 고음역대를 재생하는 트위터를 함께 넣은 2웨이(2-way) 스피커 구조를 채택했다. 우퍼의 경우 가장자리를 최소화하고 진동 면적을 넓힌 베젤리스 우퍼를 적용해 강력한 저음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4는 11mm 드라이버 1개만 탑재한 단일 드라이버 구성이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24비트(bit) 96kHz 고음질 오디오를 비롯해 삼성전자 독자 고음질 코덱 SSC 하이파이와 SSC UHQ, AAC, SBC, LC3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한다.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도 전작 대비 강화했다. 특히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주변 소음 환경뿐 아니라 사용자 착용 상태와 귀 모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그에 맞는 소음 차단 알고리즘을 자동 적용한다. 사용자에 따라 음색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적응형 이퀄라이저(EQ)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통화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슈퍼 클리어 콜 기능도 추가했다. 머신 러닝 모델로 사용자 음성 패턴과 주변 소음을 실시간 분석해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하는 기능이다. 기존 블루투스 통화 대비 최대 2배 확장된 16kHz 음성 대역폭을 구현해 선명하고 풍부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AI 에이전트 연동 기능을 강화했다 / 출처=삼성전자
AI 에이전트 연동 등 편의 기능 강화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AI 활용성을 강화했다. 이어버드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 명령만으로 빅스비,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음악 재생, 메시지 확인, 정보 검색 등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실시간 통역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한국어로 말하면 지정한 언어로 동시 통역해 외국인과의 대화도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다.
편의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새롭게 추가된 헤드 제스처 기능을 통해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 젓는 동작으로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편의성이 더욱 높아진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충전 케이스를 열면 즉시 페어링 되며 스마트폰 설정 화면과 퀵 패널에서 바로 제어할 수 있다. 블루투스는 6.1 버전을 지원하며, 방진방수 등급은 갤럭시 버즈4 프로가 IP57, 갤럭시 버즈4가 IP54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3월 11일 출시한다 / 출처=삼성전자
배터리 수명은 갤럭시 버즈4 프로의 경우 ANC를 켰을 때 최대 6시간, 끄면 최대 7시간이다. 케이스를 함께 사용하면 각각 최대 26시간, 최대 30시간까지 연장된다. 갤럭시 버즈4는 ANC를 켰을 때 최대 5시간, 끄면 최대 6시간이며, 케이스 포함 시 각각 최대 24시간, 최대 30시간이다. 두 제품 모두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이어버드 크기는 갤럭시 버즈4 프로가 18.1x19.6x30.9mm, 갤럭시 버즈4 18.3x19.3x30.5mm며, 무게는 각각 5.1g, 4.6g이다. 두 제품 모두 케이스 크기는 51x51x28.3mm로 동일하며, 무게는 각각 44.3g, 45.1g이다. 컬러는 화이트, 블랙 2종으로 출시됐으며,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 전용 색상으로 핑크 골드도 제공한다.
가격은 갤럭시 버즈4 프로가 35만 9000원, 갤럭시 버즈4가 25만 9000원이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 출시가 대비 4만 원 인상된 수준이다. 사전 판매는 27일 자정부터 시작되며, 정식 출시는 3월 11일이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 출처=삼성전자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음질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AI 활용성을 높인 무선 이어폰이다. 디자인도 확 바꿨다. 음질과 AI 편의 기능을 갖춘 이어폰을 찾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다. 다만 갤럭시 버즈4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면 일부 기능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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