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저당 트렌드를 방증하듯 최근 다수 시장조사기관에서 저당 식품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호라이즌은 2021년 기준 2100억원대였던 국내 저당 식품 시장 규모가 2024년 기준 57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모도 인텔리전스는 2024년 글로벌 저당·무설탕 식품 시장 규모를 193억5000만달러(약 29조800억원)에서 2029년에는 235억2000만달러(약 35조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흐름은 '헬시 플레저' '저속노화' 등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저당 식품은 설탕이나 당류 함량을 줄이거나 감미료로 대체, 단맛은 유지하면서 당 섭취를 낮췄다. 특히 알룰로스 같이 대체당을 활용한 제품은 칼로리가 낮아 체중 관리, 혈당 등 건강 관리에 효율적이다.
다만, 설탕 대체제인 인공감미료 중 일부 성분은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 인공감미료로는 아스파탐, 아세설팜,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소르비톨 등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껌과 캔디, 젤리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비롯해 음료, 과자 등 다양한 간식류에 활용된다.
그중 에리스리톨, 소르비톨 등 '올(ol)'로 끝나는 당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저당 제품 섭취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알코올은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일정량 이상 섭취 시 복부 팽만, 설사, 복통 등 위장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한국식품연구원 '설탕 대체재 연구 동향' 논문은 성인 기준 하루 40~50g 이상의 당알코올 섭취 시 복통 관련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무설탕 초콜릿 2~3봉지 또는 저당 단백질바 약 3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저당 제품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섭취하다가는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는 것이다.
만약 저당 제품을 자주 섭취하거나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3개월 이상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면, 관련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아울러 전문 치료를 병행한다면 소화 불편감을 쉽게 덜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로 소화불량을 개선한다. 특히 개인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고, 이를 통해 위장 기능을 회복시킨다. 그중 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은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평위산(平胃散)은 위장관 내 염증을 완화해 기능을 안정시킨다.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은 위장 기능 강화는 물론 속쓰림, 복부 팽만감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침 치료 역시 신체 전반의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소화기관의 운동을 돕는다. 침 치료는 다리(족삼리), 손목(내관), 배(중완) 등에 위치한 주요 혈 자리에 시행한다. 침 치료의 소화불량 개선 효과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
그중 미국 세계소화기학회에 소개된 연구 내용을 보면, 침 치료군과 침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침 치료군이 60% 이상 높은 소화 호전율을 보였다.
저당 식품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식품이 그렇듯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소화기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저당 제품 선택 시 감미료의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섭취할 필요가 있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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