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챔프 2차전 승리로 1승 보태면 5년 만에 정상 탈환
'김종민 전 감독 사실상 경질' 도로공사는 탈락 위기…5일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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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끝'(GS칼텍스)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했던 2022-2023시즌의 기적 재현'(한국도로공사)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35점을 폭발한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둬 시리즈 전적 2전 전승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남은 3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양 팀은 5일 낮 1시 30분 GS칼텍스의 안방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벌인다.
GS칼텍스는 지난 1일 챔프 1차전 3-1 승리로 57.9%의 챔프전 우승 확률을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19차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올 시즌 도로공사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 열세에 놓였고, 김천 원정에서 3전 전패를 당했으나 징크스를 깨고 적지에서 귀중한 2승을 챙겼다.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대에 부풀어 있는 이유다.
반면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해 챔프전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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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10년 동안 두 차례 우승을 지휘하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던 김종민 전 감독을 챔프전 시작 엿새 전 사실상 경질했다.
구단은 김 전 감독의 계약 만료 시점이 지난 달 31일이었고, A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기소됐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법원 판결이나 한국배구연맹(KOVO) 징계가 없었던 상황에서 '전쟁 중인 장수'를 자른 배경에 '외부 압력'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특히 지난 달 20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도 밝힌 김 감독이 챔프전까지 마무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구단이 이를 거부한 건 한 편의 코미디로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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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에 감독대행을 맡겨 챔프전을 치르고 있으나, 김 전 감독의 부재를 절감하며 홈구장에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2연패를 당한 도로공사는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했던 2022-2023시즌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도로공사는 당시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뒤 흥국생명과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내주고도 3·4·5차전을 모두 따내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우승했다.
하루를 쉬고 치르는 3차전에선 V리그 최고의 공격수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와 막강 삼각편대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강소휘를 내세우는 도로공사가 더욱 불꽃 튀는 스파이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V리그 입성 3년 만에 처음 '봄 배구'를 치르는 실바는 챔프 1차전 33득점에 이어 2차전에서도 35점을 폭발하며 GS칼텍스의 포스트시즌 5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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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도로공사의 모마(30점)와 타나차(14점), 강소휘(11점)가 2차전에서 55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로선 상대 주포 실바의 공격 차단과 삼각편대 위력 극대화가 최대 과제다.
이와 함께 세터 안혜진(GS칼텍스)과 이윤정(도로공사)의 토스 대결과 GS칼텍스의 오세연-최가은, 도로공사의 배유나-김세빈 콤비 간 중앙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또 GS칼텍스는 공격력이 살아난 왼쪽 날개 유서연, 권민지의 활약 여부에 기대를 걸고 있고, 도로공사는 리베로 문정원이 수비의 최후방을 지키는 보루다.
챔프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GS칼텍스와 1패만 더 당하면 챔프전에서 탈락하는 도로공사 중 어느 팀이 3차전에서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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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4일 07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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