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쇼트트랙 역사를 써온 최민정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인 7번째 메달을 따낸 뒤 눈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올림픽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어려운데 메달 7개까지 따니까 되게 (저는) 운이 좋았던 선수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기까지 그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분이 도와주셨는지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대회였습니다.]
2014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뒤, 세계선수권에서만 금메달 17개 포함 무려 24개의 메달을 따내고, 꿈의 무대 올림픽에선 3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최민정은,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 오늘 1,500m 결승전 은빛 질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오늘 1,500m 은메달 따고 나서가 제일 의미 있던 것 같아요. 은메달이어도 금메달보다 더 가치 있다고 느꼈고 그리고 뭐 성적을 떠나서 준비하는 과정이나 경기 내용이나 그리고 또 경기 결과까지도 너무 다 만족스러웠던 대회였던 것 같아서 후회는 없습니다.]
대표팀 후배 김길리에게 막혀 올림픽 1,500m 종목 3회 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은 놓쳤지만, 6살 어린 후배의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축하했고,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김)길리 선수가 나타나서 한국 선수들이 더 이렇게 많이 메달 딸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뿌듯한 것 같아요.]
김길리의 성장으로 홀가분하게 왕관의 무게와 짐을 내려놓게 됐다며, 차세대 에이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김)길리 (선수)도 여자 계주 '마지막 주자' 하느라 부담도 많았을 거고 첫 올림픽이라 부담도 많이 됐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해준 것 같아서 (감사하고), 제가 도와준 건 없는데 자꾸 '고맙다' 그래서 민망한데, 선배로서도 그렇고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고 앞으로도 더 잘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김)길리 선수한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밝은 얼굴로 김길리와 만났는데, 우상이자 전설의 은퇴 소식에 김길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고생 많았고 네가 1등 해서 더 좋고 한국 가서 맛있는 거 먹자. (좋아요)]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네, 언니도 정말 너무 고생 많았고... 언니랑.. (네가 왜 울어?)]
한국 쇼트트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둘은, 국가대표 선수로서는 마지막으로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울지 마! 너 울면 안 돼. 말 안 해도 알아. 말 안 해도 알아. 울지 마, 너무 울지 마.]
완벽한 세대 교체를 알리고 후회 없이 대표팀을 떠나는 전설은, 당분간 휴식을 갖고 인생 2막을 준비합니다.
(취재 : 김형열, 영상취재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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