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와 그 동료들은 인간의 지능에 해를 끼치고 있는가?

• 인간 지능이 하락 중이라는 연구와 함께, AI 의존이 인지 능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 기억력, 비판적 사고, 창의성 등이 AI로 인해 약화될 수 있다는 측정 가능한 증거가 늘고 있음
• 특히 GenAI는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며 비판적 판단력과 문제 해결력을 약화시킬 수 있음
• AI 의존도가 높은 세대일수록 창의성과 사고의 다양성 감소 가능성이 존재함
• AI 시대의 교육은 “AI가 할 수 없는 인간적인 능력”을 능동적으로 훈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함

‘AI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 아닌,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할 때

AI가 인간 지능을 약화시키고 있을까?

• 종이와 연필만으로 작문하던 시절과 달리,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ChatGPT, Google Gemini, Siri 등을 통해 정보를 즉시 얻음
• 이러한 인지적 업무의 외주화(cognitive offloading) 는 이제 당연시되고 있음
• 하지만 인간 지능이 실제로 저하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면서, AI의 역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1. Flynn 효과의 역전: 지능 저하의 징후

• Flynn 효과: 193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평균 IQ가 상승해 온 현상
• 그러나 최근 몇십 년간 이 효과가 둔화 또는 역전되고 있음
  • 영국: 1980~2008년 사이 14세 평균 IQ가 2점 이상 감소
  • PISA 시험: 수학, 읽기, 과학 점수 전 세계적으로 하락 추세
• 원인은 복합적이며, AI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움
  • 영양 상태, 교육 수준, 오염, 기술 사용, 팬데믹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

2. 측정 가능한 인지 능력 저하

•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등에서 AI 의존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예: AI에 기억 관련 작업을 맡기면 개인의 기억력 약화 가능성

연구 사례:

• Michael Gerlich (SBS Swiss Business School)
  • 666명의 영국 사용자 분석
  • AI 의존도가 높은 젊은층일수록 비판적 사고 능력이 낮게 나타남
• Microsoft & Carnegie Mellon 공동 연구
  • GenAI를 자주 사용하는 전문가들 조사
  • 생산성은 향상되나, 문제 해결 능력과 독립적 사고력은 감소

“정보가 손끝에 있지만,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느낌이다” – 연구 참여자 코멘트

3. 정보 제공 중심 환경과 사고 능력의 침식

• SNS와 AI 알고리듬은 인지적 노력 없이 정보만 제공하는 환경을 만듦
• 사람들은 정보를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게 됨
• 비판적 사고는 훈련 없이는 유지되기 어려운 능력

4. 창의성은 어떻게 변하는가?

• AI는 개별 사용자에겐 더 많은 아이디어 생성 도움이 되지만,
• 전반적 다양성은 낮아져, 혁신적 사고가 줄어들 수 있음

Sternberg의 우려:

“GenAI는 기존 아이디어의 재조합에는 능하지만, 패러다임 전환 같은 창조는 기대하기 어려움”

5. AI 사용 방식의 차이: 세대 간 영향

• Marko Müller (University of Ulm) 연구:
  • SNS를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젊은 세대는 창의성 증가 효과
  •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중장년층은 오히려 창의성 저하
  • AI 사용 방식이 인지 능력에 큰 차이를 유발할 수 있음

6. AI가 주는 보상의 부재

• AI가 제공하는 해답은 뇌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지 않음
• 인간이 스스로 문제 해결할 때 느끼는 '통찰의 쾌감'은
  • 학습, 창의성, 리스크 감수성에 긍정적 영향
  • AI의 결과물은 이러한 뇌 반응을 유발하지 않음
    → 장기적 두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

7. 미래 인지 건강에 대한 잠재적 영향

• 제2외국어 학습은 치매 발병을 4년 이상 지연시킨다는 연구 존재
• 하지만 AI 번역 도구 사용 증가로 외국어 학습 기피 현상 증가 중
• 장기적 뇌 건강 유지에 AI 사용이 악영향일 수 있음

결론: 인간을 더 인간답게 훈련할 필요

• Sternberg: “AI가 우리에게 해주는 것보다,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함”
• Gerlich: 비판적 사고, 직관, 창의성 등 인간만의 능력을 키워야 함
• 기술 기업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것이며, 교육 체계가 개입해야 함

“AI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AI와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인간의 인지 능력까지도 무의미해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