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월드투어 첫날' 보랏빛 물든 고양…봄비 속 질서있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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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아미들로 '북적'…우산 쓰고 비옷 입고 긴 줄에도 큰 혼잡 없어

이미지 확대 '아미'로 북적이는 고양종합운동장

'아미'로 북적이는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을 시작하는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일대가 BTS 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4.9 andphotodo@yna.co.kr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9일 월드투어 '아리랑'의 막을 올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일대가 하루 종일 국내외 팬들로 북적였다.

회당 4만명 넘게 몰리는 이번 행사를 안전사고 없이 치를 수 있도록 고양시와 관계 기관들이 행정지원에 나선 데다 BTS 팬덤인 '아미'들도 질서 있게 이동하면서 큰 혼잡은 벌어지지 않았다.

특히 오전부터 봄비가 내려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공연장 주변에는 고양시 관계자와 경찰 등이 대거 투입돼 교통정리에 나서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공연장 인근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는 아침부터 BTS 굿즈를 사려는 아미들이 몰렸다. 킨텍스에는 국내외 팬들이 오후까지 비옷을 입고 긴 줄을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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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 팬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을 보러 인도네시아에서 온 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4.9 kimb01@yna.co.kr

공연장 앞 대화역 사거리에는 아미를 향해 "대화동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주민자치회 펼침막이 걸렸다.

비옷 차림에 우산을 쓴 아미 행렬은 주민들의 환영 속에 속속 공연장으로 향했다. 오후 2시 40분부터 사운드 체크 공연에 1만명의 관객이 차례로 입장했고, 본 공연 입장은 오후 4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차분히 진행됐다.

고양시도 'BTS 맞이' 준비에 정성을 들였다.

일산 호수공원 분수대와 공연장 외벽에는 저녁마다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 조명을 켜고, 고양종합운동장 주변은 가로등 배너와 버스정류장 광고는 물론, 팬들과 주민들이 직접 내건 환영 현수막이 일대를 가득 메웠다.

이미지 확대 BTS곡에 맞춰 춤추는 보랏빛 분수쇼

BTS곡에 맞춰 춤추는 보랏빛 분수쇼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4일 밤 경기도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BTS 대표곡에 맞춰 화려한 분수쇼가 열리고 있다. 2026.4.5 kimb01@yna.co.kr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 시청·구청, 고양도시관리공사·고양국제박람회재단·고양연구원 등 산하기관, 일산서부경찰서, 일산소방서,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 공연 주최 측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지원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교통·주차 대책과 안전관리 계획, 인파 관리 및 질서유지, 환경정비,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등 전반적인 종합 대응체계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이번 공연 기간 굿즈 판매 공간을 킨텍스로 분산하고, 공연장과 킨텍스·대화역을 잇는 순환버스를 투입했다.

특히 시는 공연 시작과 종료 후 인파가 지하철역 등에 몰릴 것에 대비해 관객을 구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퇴장시키는 방식도 적용했다. 모범운전자·안전요원을 충분히 배치해 교차로 교통관리에 나선 한편, 서울 방면 열차 증편, 배차시간 조정 등도 조처했다.

또 지하철 3호선 대화역사 내 열차 출입문 관리 안전요원도 배치하고 주엽역 하차 유도를 통한 종착역 혼잡 분산, 경의·중앙선 탄현역 셔틀버스 운행, 외국인 관람객 전용 '서울역 직통 전세버스' 운영, GTX-A 킨텍스역 이용 권장 홍보 등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BTS 공연도 보고 '아리랑' 춤도 배우고

BTS 공연도 보고 '아리랑' 춤도 배우고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첫 공연을 보러 온 외국인 아미가 한복 크리에이터와 함께 아리랑 춤을 배우고 있다. 2026.4.9 kimb01@yna.co.kr

인근 상권도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했다.

대화역 인근에서 10년째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 모(64) 씨는 "유명 가수 공연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손님이 몰린다"며 "평소 30만∼40만원 정도 하던 하루 매출이 공연 당일에는 200만∼300만원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대화역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58) 씨는 "요즘 경기 불황으로 장사가 너무 힘든데, 오늘처럼 대형 공연이 있는 날이면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어서 일할 맛이 난다"며 "공연이 끝나는 이번 주말까지 많은 손님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고양시는 공연 기간 인근 음식점·카페·숙박업소 등이 참여하는 '고양 경제 살리기 빅 세일'을 운영하고, 공연 관람과 관광을 연계한 '고양 콘트립'을 함께 추진한다.

일산 호수공원과 라페스타, 밤리단길 등 주요 상권을 잇는 동선 안내와 모바일을 통해 주변 상가 정보와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공연 기간 화재진압차를 전진 배치하고, 안전 관리 인력을 평소의 2배 수준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하루 15명이던 현장 대기 인력은 30명으로 늘렸고, 경기도와 일산서부경찰서도 최근 군·소방·지자체와 합동훈련을 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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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로 북적이는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을 시작하는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일대가 BTS 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4.9 andphotodo@yna.co.kr

ns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9일 18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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