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약한영웅 Class 2'가 '약한영웅 홈커밍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가 지난 1일 '약한영웅 홈커밍 GV'를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했다.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30f7ea591b5293.jpg)
''약한영웅' 홈커밍 GV'는 'Class 1'과 'Class 2'를 빛낸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려운, 최민영, 이준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등 11명의 배우들을 비롯해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총괄까지 함께해 뜻깊었다. 'Class 1'과 'Class 2' 배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만큼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약한영웅' 시리즈를 시작한 지 4년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애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이 자리를 빌어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오래도록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 함께 열심히 만든 Class 1과 Class 2 스태프와 배우 분들, 마지막까지 노력했던 수많은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연시은(박지훈)이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구원'이 돼준 Class 1 배우들이 함께 하며 시리즈의 성공을 축하했다. 박지훈은 "Class 1 친구들은 첫사랑 같다"라면서 "무의식에서도 친구들을 찾는다는 건 그만큼 깊이가 있고 소중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Class 1을 다시 봤는데 또 언제 이런 분들과 호흡을 다시 맞출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여운이 길게 남았던 감사한 작품"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안수호 역의 최현욱은 "학창시절은 자신의 감정을 모른 채 직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호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많은 직진을 했다"라면서 "수호도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고 저 역시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오범석 역의 홍경은 "이번에 다시 보면서 박지훈, 최현욱, 신승호, 이연 배우의 연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라면서 "이런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작품이다. 지금까지도 사이 좋게 지내는데 그런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건 귀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작품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0bc5d89dc67f3d.jpg)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a47ef7dd4114b0.jpg)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dd223144939718.jpg)
전석대 역의 신승호는 "'약한영웅'은 찬란한 추억이자 동시에 아련한 작품"이라면서 "시은이 눈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따뜻하면서도 어딘가 시린 마음"이라고 말해 여운을 더했다. 영이 역의 이연 역시 "사랑이 우정의 최고 단계라고 하더라"면서 " '약한영웅'은 사랑이었다"라고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특별한 관계성의 영이와 전석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연은 "시청자 분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영이의 현재 삶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잘 살고 있든 삶이 무너져 있든 꼭 하나는 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 석대가 출소하는 날 영이가 꼭 나가서 다시금 세상으로 깨어나오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신승호는 "석대라면 출소했을 때 영이가 눈앞에 있으면 뭉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석대 성향이라면 티는 내지 않겠지만 영이가 온 덕분에 굉장히 힘차게 살아갈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약한영웅 Class 2' 배우들과 함께하는 토크도 이어졌다. 유수민 감독은 "Class 1과 Class 2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고자 했다"라면서 "시은이는 달라졌지만 시은이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는 게 변하지 않는 상수이자 시리즈의 통일성이라고 생각했다. Class 1은 감정 소모가 심한 작품인데 Class 2는 조금 더 라이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적 색채를 강조하고자 했다"라고 Class 1, Class 2가 전 세계에서 통할 수밖에 없었던 각기 다른 매력을 짚었다.
박후민 역 려운은 "바쿠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 캐릭터"라면서 "과도기를 거치면서 더욱 성숙해지는데 유수민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캐릭터를 잡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털어놨다. 서준태 역 최민영은 "모든 인물들이 강하고 싸움을 잘하는데 유일하게 싸움을 못하는 캐릭터"라면서 "싸움은 못할지언정 준태만의 고집스럽고 신조를 지키는 강인하면서도 순수한 면을 담고자 했다"라고 연기에 주안점을 둔 점을 설명했다.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cf7648c51ce0be.jpg)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982736d9a4055f.jpg)
연시은과 금성제의 옥상 결투 장면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박지훈은 "이준영 형을 보는 순간 정말 금성제 같았다" 라면서 "어떻게 저런 미소를 지을까,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찾았나 이런 생각을 했다. 금성제가 '찾았다! 내 상대'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고 형만이 낼 수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해 많이 배웠다"라고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금성제 역 이준영은 "싸우면서 바쿠팸 친구들이 순서대로 나타나는데 성제가 참 외로웠을거다. 성제에게도 오랜만에 재밌는 날이었고 저 역시 몸은 녹초가 됐지만 뜨겁게 연기할 수 있어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최효만 역 유수빈은 "연합에 들어가지 못한 후 생명력을 모두 잃은 효만에게 바쿠팸을 돕는 건 활기가 됐을 것"이라면서 연합에 함께 맞선 것에 대하여 "큰 사건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게 전부인 사람인데 자신이 여기에서 빠지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합류했을 것이다. 시은이가 부탁해서 함께 했지만 만약 부탁하지 않았어도 갔을 것"이라고 반전의 인물 최효만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연합의 정점인 나백진 역 배나라는 "백진에게 바쿠는 온전히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라면서 "흔들리지 않는 나백진에게 집중하려고 했고 그럴수록 점점 바쿠에게서 멀어지는 나백진의 모습이 크게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려운은 "바쿠는 백진이가 엇나가도 친구니까 힘이 되어주고 싶었고 자신이 백진에게 싸움을 가르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죄책감이 있었을 것" 이라고 덧붙이며 박후민과 나백진의 흥미로운 관계성을 설명했다.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afdb7076665e6c.jpg)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홈커밍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875150de4b8ba7.jpg)
강렬한 발차기 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고현탁 역 이민재는 "안되는 동작도 액션스쿨 가서 열심히 배워서 최대한 내 동작으로 만들고자 했다"라면서 "훌륭한 배우 분들과 제작진과 함께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하고 싶었다"라고 장르적 쾌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을 털어놨다.
Class 1부터 Class 2까지 '약한영웅' 연시은 그 자체를 연기한 박지훈은 연시은에게 하고 싶은 말도 전했다. 박지훈은 "시은이가 앞으로는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가지고 싶은 친구들을 다 가졌으니 웃으면서 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