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운봉이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준 외할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다섯 참가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02f8970be72d59.jpg)
이날 네번째 참가자 이운봉은 "나는 2010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다. 보름 동안 의식이 깨어나지 않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보름 동안 현실처럼 생생한 꿈을 꿨다"고 회상했다.
이운봉은 "싸늘한 표정의 한 아저씨가 걸어가고 있었고 나는 그 사람을 따라가고 있었다. 나는 '어디 가세요?'라고 물었고 아저씨는 섬뜩하게 노려보고 앞으로 걸어갔다. 또 어디 가냐고 물었고 그 분은 무섭게 노려보고 그대로 걸어가기를 반복했다. 나는 갑자기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저히 아닌 것 같다고 외치며 반대로 뛰어갔다. 그렇게 나는 의식을 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운봉은 "눈을 뜨니 부모님이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 부모님 옆에 외할아버지가 있는데, 그런데 그 분은 사고 한 달 반 전에 돌아가셨다. 나는 그렇게 할아버지와 TV를 봤고, 어머니께도 할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얘기했고 어머니는 의아해하셨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이틀간 나와 있다가 사라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운봉은 "저승사자에게 끌려가는 나를 외할아버지가 구해준 뒤에 나를 지켜주다 가셨다고 다들 말씀하신다. 나를 지켜준 할아버지께 노래 한 곡 바친다"며 박서진 '밀어 밀어'를 불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