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불후의 명곡'이 4년째 록 페스티벌을 이어오는 이유를 밝혔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은 발라드, 트로트, 댄스, OST, 레전드 헌정 무대 등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특집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록 페스티벌은 세대를 아우르는 파격적인 스케일과 진정성 있는 기획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해마다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바.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넘어 음악의 다양성과 가치를 조명하고자 한 제작진의 행보가 빛을 발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 [사진=KBS ]](https://image.inews24.com/v1/4838039f0fa1dd.jpg)
'불후' 제작진 측이 오는 9일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2부 특집을 앞두고 무려 4년간 이어온 록페 지속 이유를 밝힌다.
지상파에서 유일하게 4년 동안 록페 특집을 이어가는 이유는 명확했다. 박민정 CP는 "사실 방송에서 록페를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특집보다 수치가 낮은 편"이라고 운을 뗀 후 "그럼에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예능을 만든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의 다양성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불후의 책임"이라며 "'불후' 록페는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음악 예능이 요즘 시대 문화를 담아 가는 시도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특히 이번 특집의 경우, 방송 연기에도 모두가 뜻을 모아 함께해 주신 데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박형근 PD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불후'의 소명이기에, 다시 한번 록의 매력을 발굴하고, 에너지를 전달하는 게 록페의 존재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형석 PD는 "지상파 음악방송 최초 페스티벌 형태를 담은 데 큰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록 장르를 통해 젊은 세대와 호흡하며, 그 가치와 열정을 제대로 조명하고자 하는 ‘불후’의 음악적 진심이 담긴 기획"이라고 전했다. 최승범 PD는 "록만이 가진 자유와 에너지가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실제 현장 객석은 물론 방송 시청자들 모두 고르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록페는 한국 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김창완과 전인권이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형근 PD는 "'불후' 록페는 한국 록의 계보를 이어가는 데 의미가 있는 만큼, 그 뿌리인 두 아티스트의 명곡이 시청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삼았다. 또한 후배 세대 록스타들과의 음악적 세대 공감 측면에서도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고, 김형석 PD는 "록 음악의 상징인 두 거목이 라인업을 지탱한다는 자체가 정통성과 상징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감격했다. 최승범 PD는 "두 거장의 음악적 업적보다 전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에 집중했다"라면서 "두 분 모두 흔쾌히 섭외에 응했고, 김창완 씨는 공연 몇 주 전부터 셋리스트와 무대 연출 방향, 리허설 시간까지 함께 고민했다"라고 뜨거웠던 거장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했다.
'불후' 록페는 단지 과거의 향수를 소환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박민정 CP는 "'불후'를 통해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우즈의 'Drowning'이 역주행하고 재조명된 것도 의미가 깊다. 그렇게 계속 숨은 명곡과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목소리에 불을 밝히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그 진심을 이어가겠다 다짐했다. 박형근 PD는 "'불후' 록페가 뜨거운 여름을 대표하는 음악방송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릉, 울산을 뒤이을 '광란의 록 페스티벌'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형석 PD는 "록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살아 있는 음악인 만큼, 시대를 대표하는 록 아티스트와 신진 밴드들을 균형 있게 조명하며, 록의 다양성과 깊이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전망이다"라면서 "또한 '불후'가 단순한 예능을 넘어 음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최승범 PD는 "과거를 되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뜨겁게 생동하는 록페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9일 오후 6시5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