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감독 "김유정 역할에 딱⋯독립운동가들 질문 품은 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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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6.10.29 14:10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100일의 거짓말' 유인식 감독이 짧은 생을 조국에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질문을 마음에 품은 채 열심히 그렸다고 '진심'을 강조했다.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이 빈틈없는 완성도와 차별화된 작품성으로 연일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9.9% 최고 10.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100일의 거짓말' 유인식 감독 [사진=tvN]드라마 인기 이유에는 유인식 감독의 특유의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도 빼놓을 수 없다.이에 중반부로 접어드는 7회 방송을 앞두고 유인식 감독이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3년 전 기획안과 초고를 처음 접했다는 유 감독은 "독특한 설정과 장르에 마음이 끌렸다. 원래부터 시대의 격랑 속에서 벌어지는 러브스토리나, 레지스탕스가 등장하는 첩보 장르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기획안의 문구를 읽어 나가면서 가슴속에서 뭔가 뜨끈하게 번져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장르의 클리셰에 갇혀 있지 않은 인물들, 매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한 선택을 해 나가는 인물들이 거기 있었다. 이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서서히 달아올라 마지막에는 아주 뜨거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라고 첫 만남부터 작품에 대해 남다른 확신이 있었음을 밝혔다."특히 경성역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 이가경이 그곳에서 소매치기로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고 밝힌 유 감독은 "기차와 철도는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침략과 식민 지배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당시의 경성역은 일제강점기의 조선, 특히 경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육중한 기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 증기 속에서 멀리서 온 낯선 사람들과 떠나는 사람들, 그들이 떠드는 여러 언어가 뒤섞이는 공간이 낯설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증기 속에서 주인공들과 악인이 모두 등장하는 시작이 근사할 것 같았다"라고 떠올렸다.이가경의 캐릭터에 매료됐다. 유 감독은 "그곳에서 소매치기로 등장하는 주인공 이가경의 캐릭터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재능 있고 똑똑하고 짓궂고 통통 튀는, 그러나 이 땅에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절망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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