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0/news-p.v1.20250210.da8e52c90f2240daa26e57ce9881c2ff_P1.jpg)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위급들이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협력을 모색한다.
10일 ICT 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측은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를 오는 8월 초 송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디지털·AI 장관회의는 기존의 디지털 장관회의를 확대한 것이다. APEC 정상회의와 연계된다.
정부 측은 디지털·AI 장관회의 부대 행사인 '기업 전시회'에 참여할 국내 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디지털·AI 장관회의 행사 일시와 개최 장소 등이 외부로 드러난 것이다.
APEC 20개 회원국에서 디지털 분야 주무부처 고위급과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디지털·AI 기업과 디지털 정부 모델을 적극 알리고, 수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APEC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디지털·AI 장관회의로 AI 논의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APEC 국가 간에 디지털·AI 산업 협력을 이끌고, 이를 발판 삼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APEC 가입국들은 세계 AI 산업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 규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는 AI 기술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AI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제조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서 주요 AI 하드웨어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은 세계적 AI 반도체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최근에 AI 연구와 데이터센터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행사 시점과 개최지는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