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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이냐 新시대 등장이냐…한국축구 이끌 수장, 26일 결정

2 weeks ago 3

정몽규

정몽규

대한민국 축구 수장을 뽑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징계 리스크와 팬의 비판 여론에도 4선 도전을 강행한 정몽규 회장을 야권 후보 두 명이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서울 사직동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정 회장과 기호 2번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기호 3번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삼파전으로 치러진다.

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4년 임기인 축구협회장은 192명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및 전국연맹 회장, 프로축구 K리그1 대표이사 등 34명의 당연직 대의원과 이 단체의 임원 1명씩을 비롯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힌 선수·지도자·심판으로 구성된다.

신문선

신문선

두 차례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는 약 두 달 만에 열리게 됐다. 당초 지난달 8일로 예정된 선거는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미뤄졌다. 축구협회가 선거일을 지난달 23일로 다시 잡자 야권 후보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선거운영위원이 전원 사퇴하면서 또 연기됐다.

현재로선 정 회장이 경쟁에서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징계 요구가 부각돼 발목이 잡히는 듯했던 그는 지난 11일 법원이 문체부 징계 요구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4연임 도전에 탄력을 받았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 회장 등 주요 임원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협회에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1일 문체부 처분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과 함께 징계 요구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허정무

허정무

선거운동 내내 정 회장을 맹비판한 신 교수와 허 전 감독은 지난 주말까지 전국 각지 현장에서 선거인을 만나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당선되는 등 체육계 회장 선거에서 잇달아 의외의 결과가 나온 만큼 야권 후보들도 막판 뒤집기를 꿈꾸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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