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 거포' 헌신…노시환 초구 번트에 감독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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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WBC서 번트 지시하는 경우 있을 것"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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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날린 노시환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한화의 연습경기. 2회초 대표팀 7번 타자 노시환이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구자욱과 기뻐하고 있다. 2026.2.23 cityboy@yna.co.kr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주전 1루수 후보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이번 오키나와 훈련 캠프 기간 야구 인생에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22일 소속팀 한화 구단과 역대 KBO리그 최장·최고액인 11년 총액 307억원에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 발표 이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덕분인지 대표팀에서 활약상도 눈에 띈다.

노시환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

계약 발표 이후 치른 앞선 2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3볼넷으로 활약했던 것보다는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대신 그는 이날 경기에서 깔끔하게 희생번트를 댔다.

대표팀 벤치는 5-2로 앞선 5회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타석에 등장하자 희생번트 사인을 냈다.

노시환은 장찬희의 초구가 들어오자 침착하게 투수 쪽으로 번트 타구를 보내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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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에서 아웃되는 노시환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3회말 무사 1루 대표팀 5번 타자 노시환이 외야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진루하다 아웃되고 있다. 2026.2.26 cityboy@yna.co.kr

노시환이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자 대표팀 후속 타자들은 불꽃 같은 타격으로 그 이닝에만 10점을 냈다.

노시환의 희생번트가 빅이닝의 출발점이었고, 대표팀이 WBC 본대회에서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소속팀 한화에서 4번 타자인 노시환은 대표팀에서는 5∼7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번처럼 희생번트를 해야 한다.

류지현 감독은 노시환의 번트에 함박웃음을 보였다.

류 감독은 "우리 코치진이 노시환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가졌다. 그래서 물어보니 '번트 잘 댄다'고 하더라"라면서 "사실 4번 타자를 맡은 선수가 초구 번트에 성공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칭찬했다.

WBC는 타선에 9명의 스타 선수가 배치되는 것보다 9명이 한 팀이 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게 훨씬 중요하다.

류 감독은 "노시환의 번트 성공도 좋았지만, (번트 사인을 수용하는) 자세가 참 좋더라. 타이트한 경기에서 노시환에게 번트를 지시하는 경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7일 08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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