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맞은 한국정보인증]〈하〉양자내성암호 적용 인증서 발급 추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4/07/news-p.v1.20250407.04c3b339fc98476a98da8a13d28ee373_P1.jpg)
한국정보인증이 최근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공동인증서PKI 인프라 기술 개발·실증' 과제를 수주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팅의 강력한 연산 능력이 기존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한 차세대 암호를 말한다.
이번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고, 금융·공공·교육·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안전한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사회 전반의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인증 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정보인증은 인증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26년간 축적해 온 인증 기술력과 인프라, 국제 표준(NIST) 기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공동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인증서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공동인증서로, 차세대 보안 인증서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는 게 한국정보인증의 포부다.
한국정보인증은 또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시점에 맞춰 보안 대응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보안 수요가 높은 공공·금융기관엔 양자내성암호 기반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기술 도입이 어려운 기관에는 하이브리드 PKI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태묵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디지털 보안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차세대 보안 기술과 인증 체계의 표준을 지속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