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이면 끝’이라던 GPU…6년 된 엔비디아 A100, 2029년까지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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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입력 2026.08.16 06:00 마이클 버리 ‘GPU 단명론’에 반박 사례 등장…구형 GPU도 추론용으로 재활용 2020년 출시 A100, 2029년까지 계약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의문을 던졌다. 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도 2~3년이면 더 좋은 신제품이 나오는데, 빅테크가 투자한 돈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특히 버리는 빅테크들이 GPU 등 AI 서버의 실제 사용 기간보다 긴 기간을 적용해 감가상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제적 수명이 2~3년에 불과한데 이를 5~6년에 걸쳐 비용으로 나누면 매년 반영되는 감가상각비가 줄어들고, 그만큼 기업의 이익이 실제보다 커 보일 수 있다는 논리다.예를 들어 100억원짜리 장비를 2년 쓴다고 보면 매년 50억원을 비용으로 잡아야 하지만, 5년이면 연간 비용은 20억원으로 줄어드는 식이다.마이클 버리(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AI로 그린 그림. [사진=챗GPT]그는 이런 회계처리로 2026~2028년 빅테크들의 감가상각비가 적정 수준보다 총 1760억달러가량 적게 반영될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이 주장은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으로 번졌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까지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AI 거품 우려와 미국 기술주 조정 등이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시장의 관심도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AI 투자를 얼마나 오래 이어갈 수 있느냐에 쏠렸다. 하지만 약 9개월이 지난 지금 버리의 계산과 다른 사례가 등장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정소희 기자]6년 된 A100, 2029년까지 돈 번다주인공은 엔비디아의 'A100'이다. 2020년 출시된 A100은 호퍼(Hopper), 블랙웰(Blackwell) 등 여러 세대의 제품들 이전에 나온 구형 GPU다.그런데 AI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100 기반 컴퓨팅 자원에 대해 2029년까지 이어지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출시 6년째인 GPU가 앞으로 3년을 더 돈을 벌게 된 것이다.미국 IT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이를 두고 "2020년 출시된 노후 AI GPU가 배치 9년 뒤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도 A100 계약이 "AI 칩의 수명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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