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아마추어 반란…오수민, 깜짝 버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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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아마추어 반란…오수민, 깜짝 버디쇼

국가대표 오수민(18·신성고·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 첫날부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다.

오수민은 12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1600만원, 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아마추어 신분인 오수민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주눅 들지 않는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상위권에 자리해, 단숨에 이번 대회 깜짝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008년생 오수민은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다. 2023년 송암배 우승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4년 3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해 프로 선배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포드 위민스 NSW 오픈에선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40m 안팎으로 어렸을 때부터 ‘장타 소녀’로 이름을 알린 오수민은 이날도 호쾌한 장타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2번홀(파5)에선 티샷을 256.7m를 보낸 뒤 첫 버디를 잡았다.

오수민과 함께 추천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박서진(18·서문여고)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 역시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수민과 박서진은 김규빈, 양윤서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ANWA)에 출전한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해 11월 열릴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총 8개월 동안 31개 대회가 치러진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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