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날두가 대기록을 작성한 반면, 또 한 명의 세계적인 골잡이, 해리 케인은 결정적인 기회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케인의 침묵 속에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73위 가나와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잉글랜드는 역대 월드컵에서 만난 상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를 맞아, 슈팅 수 19대 2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2골을 넣은 케인은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후반 24분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케인은 후반 41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습니다.
오라일리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케인 앞에 떨어졌는데, 회심의 왼발 슛이 골문 한참 위로 떠버려 이른바 '홈런 슈팅'이 돼버렸습니다.
케인은 물론 잉글랜드 선수들 모두 머리를 감싸 쥔 장면이었습니다.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고, 잉글랜드는 조 선두는 유지했지만 32강 진출을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침울한 잉글랜드 선수들과 대조적으로 가나 선수들은 마치 승리한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올해 73살로 지난 파나마전에서 '역대 최고령 승리 사령탑' 기록을 경신한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후반 22분 잉글랜드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와 가나 선수와 충돌이 있었을 때 심판이 가나의 반칙을 선언했고, 34분에는 가나 공격수가 잉글랜드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VAR조차 가동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이렇게 비꼬았습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가나 축구대표팀 감독 : VAR 심판이 커피를 마시러 갔던 모양입니다. 저도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죠. 하지만 그 장면은 명백한 페널티킥, 퇴장 상황이었습니다.]
잉글랜드는 파나마, 가나는 크로아티아와 오는 일요일에 최종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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