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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개봉 초기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최근 평일 관객 수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급격하게 흥행세가 꺾이는 양상이다. 이번 주말 얼마나 관객을 모으느냐가 흥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7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60.4%)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개봉일인 지난달 28일 24만8천여 명을 모은 데 이어 삼일절 연휴 기간 하루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뚝 떨어진 수치다.
70%에 가까웠던 매출액 점유율도 '콘클라베'가 개봉한 지난 5일부터 60% 초반대로 감소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 관객 수는 13만8천여 명, 예매율은 48.9%다.
누적 관객 수는 153만여 명으로 주말 동안 200만 관객 돌파에 도전한다.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이자 우주 배경의 SF물인 '미키 17'은 제작비로 약 1억1천800만달러(1천700억원)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다.
홍보비 등 부대 비용을 고려했을 때 이 영화가 극장 매출로 이익을 내기 위해선 약 3억달러(4천300여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려야 한다.
'미키 17'은 전날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약 150억원을 벌었으며 북미에서는 이날 개봉한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가 북미에서 개봉 첫 주 약 1천800만∼2천만달러(260억∼29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7일 09시5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