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언론인 겸 민주화 운동가 지미 라이가 국가보안법(NSL)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음
- 법원은 그가 외국 정부에 제재를 요청하는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판단했으며,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음
- 그는 Apple Daily를 통해 선동적 자료를 게재한 혐의도 별도로 인정받음
- 인권단체와 서방 정부는 이번 판결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함
- 이번 사건은 홍콩 사법부의 독립성과 표현의 자유가 시험대에 오른 사례로 평가됨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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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라이는 홍콩 국가보안법(NSL)상 ‘외세와의 결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음
- 그는 2020년 12월부터 수감 중이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유죄로 판단
- 선고는 내년 초 예정이며, 종신형 가능성 있음
- 법원은 그가 폐간된 Apple Daily를 이용해 외국 정부에 홍콩과 중국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고 판단
- 홍콩 행정장관 존 리는 이번 판결이 “국가 이익과 홍콩인의 복지를 해친 행위에 대한 정당한 결과”라고 언급
- 인권단체들은 이번 재판을 “잔혹한 사법적 희극”이라 비판하며, NSL이 반대 의견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
재판 과정과 주요 발언
- 재판부 에스더 토 판사는 “지미 라이가 중국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었다”고 판시
- 미국에 정부 전복을 요청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
- 라이는 2024년 11월 증언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외국 인사와의 접촉은 단순히 홍콩 상황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
-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에서 아무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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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에게는 “행동이 아닌 발언으로 홍콩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
- 그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으며, 이후 NSL 제정의 계기가 된 인물로 언급됨
국제 사회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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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이번 판결을 “정치적으로 동기 부여된 박해”로 규정하고 NSL 폐지를 재차 요구
- 영국 외무부는 “표현의 자유를 평화적으로 행사한 것에 대한 처벌”이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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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국장 일레인 피어슨은 “중국 정부가 비판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지미 라이를 악용했다”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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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홍콩 사법제도를 비방하는 서방의 행태에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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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정부는 수년간 그의 석방을 요구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공개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힘
사법 독립성 논란
- 이번 재판은 홍콩 사법부의 독립성 시험대로 평가됨
- 2019년 이후 홍콩 법원이 베이징의 입장을 따른다는 비판이 제기됨
- NSL 관련 사건의 유죄율은 100%에 근접하며, 보석이 거의 허용되지 않음
- 라이는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보석이 거부되었으며, 독방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짐
- 홍콩 정부는 외국 변호사의 NSL 사건 참여를 제한했으며, 이로 인해 라이는 영국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함
- 홍콩 국가안보경찰은 판결 후 “라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허위 뉴스를 조작했다”고 발표
- 중국 관영 Global Times는 “국가 분열이나 홍콩의 안정 훼손 시 법에 따라 엄벌한다”는 홍콩 선거위원회 인사의 발언을 인용
사업가에서 민주화 운동가로
- 라이는 중국 본토 출신으로, 12세에 홍콩으로 이주해 의류 브랜드 Giordano를 창업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
-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며 비판 칼럼을 쓰기 시작
- 이후 Apple Daily와 Next 등 친민주 언론을 창간
- 그는 여전히 홍콩 내에서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로 여겨지며, 판결 당일 약 80명이 법정 입장을 위해 줄을 섬
- 한 시민은 “추운 밤이었지만 그에게 행운을 빌고 싶었다”고 말함
- 전 Apple Daily 기자는 “지미 라이는 홍콩의 핵심 가치와 신념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희생했다”고 언급
- 라이는 증언에서 “신문 직원들에게 홍콩 독립을 주장하지 말라고 했다”며, Apple Daily의 핵심 가치는 “법치, 자유, 민주주의, 언론·종교·집회의 자유”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