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치안 불안 우려' 멕시코 할리스코주 총괄조정관 인터뷰
"월드컵 안전 위해 경찰 40% 이상 증원…데킬라와 함께 축구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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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안홍석]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최근의 사건은 지엽적일 뿐입니다. 과달라하라에 오실 한국 축구 팬들께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합니다."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치를 멕시코 할리스코주 정부의 마우로 가르사 경제성장개발위원회 총괄조정관은 12일 연합뉴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6월 12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엔 사실상 '멕시코 월드컵'이나 마찬가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해 조별리그 3경기 모두를 멕시코에서만 치른다.
그 중 첫 두 경기가 할리스코주 주도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지고 마지막 3차전만 누에보레온주의 몬테레이에서 갖는다.
멕시코에서의 뜨거운 '월드컵 여행'을 기대했을 한국 팬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식이 최근 들려오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 정부는 마약 카르텔 우두머리 네메시오 오세게라 제거 작전에 성공했다. 이에 대항하는 조직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켜 장병, 갱단원, 시민 등 70여명이 사망하는 등 치안이 불안해졌다.
이에 한국 외교부가 지난달 24일 할리스코주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할리스코주를 대표해 한국을 찾은 가르사 총괄조정관은 월드컵 기간 홍명보호 선수단은 물론이고, 한국 팬들에게 '완벽한 치안'을 제공하겠다고 장담했다.
가르사 총괄조정관은 "최근의 사건은 매우 지엽적인 것"이라면서 "할리스코주의 통제권은 완전히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을 위해 경찰 인력을 40% 이상 늘렸다. 또 대통령실에서 직접 지휘하는 국가적 차원의 치안 계획을 수립해 월드컵 개최 도시인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를 빈틈없는 안전 구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할리스코주는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이 대단히 많다"면서 "주정부의 관계 부처들이 공동으로 월드컵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안전하게 경기장으로 갈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스페인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팬들도 문제 없이 월드컵을 즐기고 할리스코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인프라 준비에도 한창이라고 가르사 총괄조정관은 전했다.
그는 "주요 관광 포인트마다 무료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든 팬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또 공항, 호텔, 관광지에서 영어에 더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도 응대할 수 있게끔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버, 택시 기사들에게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소통 카드를 배포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할리스코는 '전통'과 '첨단기술'의 상반된 매력을 가진 지역이다.
챙이 넓은 '솜브레로' 모자를 쓴 악단이 연주하는 멕시코의 전통음악 '마리아치'의 발원지가 할리스코이며, 멕시코식 로데오인 '차레리아' 역시 이곳의 농장 문화에서 발달했다.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세계적인 명주 데킬라다. 용설란으로 빚어내는 독주 '메스칼' 중에서 과달라하라에서 만들어진 것에만 데킬라란 이름이 붙는다.
가르사 총괄조정관은 "축구 볼 때는 맥주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데킬라 마시면서 보는 게 최고"라면서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선 멕시코가 2-1로 이기겠지만, 두 팀 모두 32강 토너먼트에 동반 진출하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12일 15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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