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스리백 완성은 왼쪽…이태석·카스트로프 '주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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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스리백 완성은 왼쪽…이태석·카스트로프 '주전 경쟁'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명운은 왼쪽 측면 라인에 달렸다. 내일 공개될 월드컵 최종 엔트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손흥민(LAFC)이 배치될 왼쪽 측면의 화력을 지원하고 스리백 전술의 안정감을 더할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주인공이 누구인지다.

홍명보 감독(사진)은 16일 서울 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로 구성될 선발대는 오는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나머지 해외파는 각자 소속팀 일정에 따라 25일 전후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 전술의 완성도는 손흥민의 뒤를 든든하게 받칠 왼쪽 윙백과의 호흡에 달려있다. 현재 이 자리의 1순위 후보는 꾸준히 존재감을 발휘하며 ‘성장형 풀백’으로 자리 잡은 이태석(빈)이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이자 ‘왼발의 달인’으로 통한 이을용의 아들이다. 아울러 귀화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분데스리가에서 다진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이태석의 주전 자리를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스리백 전술의 열쇠인 ‘왼쪽 센터백’ 자리도 안갯속이다. 홍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김주성(히로시마)이 유력한 후보였으나, 지난 3월 당한 무릎 부상 여파로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 고민이다. 이 틈을 타 K리그 돌풍의 중심인 이기혁(강원)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센터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뽐내고 있는 이기혁의 ‘깜짝 발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1차전 상대인 체코의 높이에 대응할 조위제(전북), 권경원(안양) 등도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른쪽 라인은 어느 정도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최근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그를 대체할 후보가 많다. 오른쪽 윙백 자리엔 설영우(즈베즈다)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는 가운데 김문환(대전)이 도전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오른쪽 센터백 자리엔 이한범(미트윌란)과 조유민(샤르자)의 승선이 예상된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이어지는 척추 라인에는 오현규(베식타시), 이강인(파리),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김민재(뮌헨), 박진섭(저장) 등의 발탁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는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3인 체제가 확실시된다.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2주간의 사전 캠프 기간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다음달 4일엔 엘살바도르와 대결을 펼친다.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은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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