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승인은 단순히 신약 하나가 추가된 사건이 아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 기준이 ‘누가 먼저 강한 주사제를 내놓느냐’에서 ‘누가 더 편하게 복용하게 만들고,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로 옮아가는 시작점이 됐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키운 것은 위고비와 젭바운드 같은 주사제였지만 앞으로 시장 외연을 넓힐 열쇠는 복약 편의성이 높은 먹는 약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산 먹는 비만 치료제 등장
세계 시장에 열풍을 일으킨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에 이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으로도 나왔다.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저분자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은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체중 관련 동반질환 1개 이상 보유)을 대상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체중감소, 장기 유지 목적으로 승인됐다. 초기 0.8㎎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최대 17.2㎎까지 증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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