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무료 배포 한 달만 30만 다운로드 넘어서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종이 지난달 24일 무료 배포 이후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이는 세계적인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모델 가운데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수치다.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가 약 26만 7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국어·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유사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파라미터 수가 훨씬 많은 해외 대규모 모델과 유사한 정답률을 보였다.

텍스트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 '하이퍼클로바X 시드 0.5B'도 약 3만5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두 모델을 기반으로 29개에 달하는 파생 모델이 만들어졌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한국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각각 모델이 공존할 수 있도록 AI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나오는 데 하이퍼클로바X가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델을 오는 6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텍스트에서 이미지와 비디오까지 나아간 하이퍼클로바X 멀티 모달리티를 음성까지 확장한다. 하이퍼클로바X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