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들, 밀라노 동계올림픽 모든 것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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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열리는 올림픽 200여일 앞두고 서울서 공식 설명회 개최

이미지 확대 피겨 김연아, 2026 동계올림픽 설명회 참석

피겨 김연아, 2026 동계올림픽 설명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설명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올림픽 추억을 떠올리며 선수들이 경기뿐만 아니라 각국 선수들과의 우정, 현지의 경관도 즐기는 기회가 되길 응원했다.

김연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설명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 세계와 만나다'에 참석해 "선수들이 올림피언으로 인생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하고 2014 소치 대회에선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국내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 땐 홍보대사이자 성화 최종 점화자로도 참여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한국에 알리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엔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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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연아, 2026 동계올림픽 설명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설명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5 ondol@yna.co.kr

김연아는 "제게 올림픽 최고의 순간은 처음 출전해 선수 생활 최종 목표를 이룬 밴쿠버 대회인 것 같다.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고,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는 것을 보니 선수들이 다른 이들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의 한 부분에 기여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응원한 그는 "선수 시절엔 저도 사람이기에 경쟁에만 집중했는데, 올림픽은 참가만으로도 경기를 넘어서는 인생의 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존중과 우정으로 전 세계 선수들과 하나 되어 즐기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

이어 김연아는 "아름다운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경관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이 무척 부럽고, 저도 불러주신다면 가겠다.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TV로라도 잘 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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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공식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설명회에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왼쪽부터), '피겨여왕' 김연아, 안드레아 바르니에르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CEO, 노르딕스키 김윤지 선수,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25 ondol@yna.co.kr

제25회 동계 올림픽인 밀라노 대회는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등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선 대회 기념 디지털 설치 작품이 공개되고, 안드레아 바르니에르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선수 김윤지 등이 참여한 패널 토크 등이 이어졌다.

바르니에르 CEO는 "이렇게 올림픽 공식 로드쇼가 열리는 국가가 많지 않은데, 한국은 스포츠 열정이 높고,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특별한 국가인 만큼 선정됐다"면서 "한국의 선수들과 많은 분이 대회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 잊지 못할 경험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환대'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여러분을 진심으로 초대한다"고 인사했다.

김윤지는 "김연아 선수가 지금의 저와 비슷한 나이에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셔서 메달을 따셨는데, 무척 존경스럽다. 훌륭한 선배님들처럼 저도 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제가 어릴 때부터 많은 힘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미래 선수들도 꿈과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5일 18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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