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판사 아내와 결혼 생활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송일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6년 대하사극 드라마 '주몽'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아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송일국 사극뿐만 아니라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아빠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성기를 달리다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허영만이 "이 양반 뭘 해 먹고 사나 궁금했다. 지금 부인에게 생활비를 타 쓰느냐"고 물었고 송일국은 "아니다. 아무리 못 벌어도 아내보다 내가 많이 번다"고 답했다. 그는 "방송 안 해도 뮤지컬이라든가 다른 수입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내를 어떻게 만났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송일국은 "연예부 기자가 소개해 줬다"며 아내와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송일국은 "아내가 저를 두 번이나 퇴짜 놨다"며 "'주몽' 시청률 40% 넘게 나오고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세상 무서울 것 없을 때였다. 지금의 BTS 부럽지 않을 때였는데 퇴짜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일국은 "'뭔데 나를 퇴짜 놓지'라는 생각에 오기로 만났다. 마음에 안 들면 헤어지려고 시간도 애매하게 3~4시에 만났는데 마음에 무척 들었다. 할 얘기가 없어 호구조사를 했는데 장인어른이 대기업 임원까지 지내셨다"고 떠올렸다.
송일국의 아내는 소문난 미식가라고. 그는 "판사는 부업이라 할 정도다. 프랑스 파리로 연수 간 것도 음식 때문이다. 프랑스에 가겠다며 불어를 공부했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 일본어도 원어민 수준이고 영어는 기본, 논문은 독일어로 쓴다"며 자랑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