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이 코스는 공략할 곳이 눈에 잘 들어온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 비치CC(파71)에서 만난 '탱크' 최경주는 자신감을 보였다. 28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호그 클래식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마친 직후였다.
이 대회는 최경주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2022년 출전한 첫 헤는 준우승을 기록했고 총 4번 참가해 톱10에 3번 들었다. 이날 대회를 앞두고 프로암을 마친 뒤 만난 최경주는 "“이번주 코스는 컷 샷을 쳐야 한다. 내가 가장 자신있고 잘 치는 샷이 하이컷 샷이기도 하고 마음이 좀 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챔피언스 투어 6년 차인 최경주는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디오픈을 포함해서 챔피언스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올 시즌도 출발이 좋다. 지난주 콜로가드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올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시작 후 꾸준히 조금씩 모든 것들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퍼팅이 고무적이다. 그는 "성적을 잘 내려면 결정적인 순간에 퍼팅이 들어가줘야 한다"며 "지난주 짧은 퍼트가 잘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첫 퍼트도 자신있게 세게 치게 되고 찬스가 더 많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진출을 앞두고 "매년 1승씩 올려서 60세까지 10승을 거두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그는 이 발언을 돌아보며 "지금 생각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내가 많이 자만했던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상위 20위 선수들은 정말 뛰어나다. 다들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우승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난주 파드리그 해링턴과 같이 쳤는데 어떤 홀에서는 티샷이 80야드 앞서 가있더라"며 "난 거리를 많이 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언샷, 퍼트에 집중하고 몸 상태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기회가 왔을 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도 역시 우승이다. 그는 "지난해 여러 행사와 채리티 이벤트 등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피로감이 꽤 있었다"며 "올해는 그런 일정을 줄이고 대회에 집중하려 한다. 경기력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훈련할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최경주는 "톱10이 잦아지면 그게 리듬을 타서 우승 찬스를 만들게 된다"며 "성적을 떠나서 내가 원하는 샷을 잘 만들어가다 보면 그게 결국 찬스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코스는 눈에 잘 들어오다 보니 타겟에 대한 확신이 있고 그만큼 믿음을 갖고 치게 된다. 몸도 스윙도 좋은 느낌을 잘 살려서 경기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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