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 없어도…도로공사, 정관장 꺾고 선두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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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최하위 정관장을 제물 삼아 선두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20점을 뽑은 외국인 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앞세워 정관장을 세트 점수 3대 0(25-22 25-20 25-19)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4일 현대건설과 1-2위 맞대결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즌 승점 63(22승 10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8)과 간격을 승점 5차로 벌렸습니다.

도로공사는 정관장과 마지막 6라운드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 5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습니다.

반면 정관장은 지난 22일 흥국생명전 3대 1 승리로 11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도로공사의 벽에 막혀 시즌 7승 25패(승점 23)를 기록했습니다.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도로공사와 연승 도전에 나선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도로공사가 강한 뒷심으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삼각편대의 한 축이었던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지난 24일 현대건설전 때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인대 파열로 6∼8주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된 가운데 김세인이 대신 선발로 나섰습니다.

올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 정관장이 1세트 초반 강한 공세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정관장은 8-7에서 '무서운 신인' 박여름의 퀵오픈부터 4연속 득점해 11-7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화끈하게 폭발한 모마의 공격력을 앞세워 거센 추격에 나섰고, 상대 팀 박은진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21-2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22-22에서 강소휘의 퀵오픈과 모마의 블로킹,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도로공사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습니다.

13-12에서 배유나의 이동공격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도로공사는 3∼5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24-20에서 김세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점수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에도 6득점에 공격 성공률 66.7%로 활약한 강소휘와 5점을 수확한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앞세워 25-19로 여유 있게 이겨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정관장은 외국인 주포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16득점, 박여름이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시간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5점을 합작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게럿 이든 윌리엄(이상 13점·등록명 이든), 정지석(9점)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대 0(25-20 25-18 25-16)으로 완파했습니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63(21승 10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59)과 간격을 승점 4차로 벌렸습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올 시즌 두 번째 11연패 부진에 빠져 시즌 5승 27패(승점 15)가 됐습니다.

선두 굳히기를 나선 대한항공이 10연패 탈출을 노리던 최하위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한 수 위 전력을 뽐냈습니다.

첫 세트 17-17 동점에서 정지석과 러셀의 연속 퀵오픈과 상대 후위공격자 반칙으로 연속 3점을 몰아친 대한항공은 22-20에서도 3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습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0-7에서 상대 팀 손현종의 서브 범실을 신호탄으로 연속 5점을 쓸어 담으며 점수를 벌렸고, 24-18 세트포인트에서 조재영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초반 10-1로 크게 앞섰고, 줄곧 리드를 유지한 끝에 25-16으로 이겨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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