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레저] 피클볼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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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피클볼 패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축구나 야구만 월드컵이 있는 것이 아니다. 피클볼도 월드컵이 있다. 9월 첫째 주 베트남의 휴양도시인 다낭에 세계 80여개국에서 4천여명의 피클볼 플레이어가 몰려든다. 이른바 '피클볼 월드컵 2026'이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도 오픈, 시니어, 마스터, 주니어 디비전에 선수와 코치진 등 40명이 참가한다. 선수는 순수 동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국제대회 입상 경력도 있다. 초등학생부터 포함된 주니어 디비전 선수들은 매주 단체 훈련하는 등 의욕이 남다르다. 아이들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하려는 '피클볼맘&대디'들의 열성도 대단하다. 이미지 확대 피클볼 전용코트에서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코치[사진/제이필드 제공] 피클볼은 1965년 미국 시애틀에 사는 세 명의 아빠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뒷마당의 낡은 배드민턴 코트에서 벌인 놀이에서 시작됐다. 배드민턴 네트를 바닥까지 낮추고 탁구 라켓으로 구멍 뚫린 플라스틱 공을 치고받은 것이 게임의 시초였다. 미국의 피클볼은 1984년 아마추어피클볼협회가 조직된 뒤 1990년대 이후 50개 주 전역으로 확산해 현재 동호인은 2천500만∼3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클볼은 미국이 산실이지만, 월드컵은 2023년 페루 리마에서 처음 시작됐다. 페루 국적의 한 자매가 미국 오픈대회에 참가했다가 월드컵을 고안해냈다. 첫 월드컵에는 14개국이 참가해 3개 조로 진행했지만, 작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는 68개국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올해 월드컵은 앞선 대회의 규모를 훌쩍 넘는다. 이미지 확대 베트남 다낭에서 피클볼을 즐기는 현지 동호인들[사진/이동경 기자] 베트남의 도시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만한 이유가 있다. 베트남의 피클볼 인구는 1천만명이 넘는다. 그야말로 피클볼은 베트남에서 '핫'(hot)하다. 작년 9월 미국의 피클볼 프리미어리그인 PPA투어 아시아시리즈가 다낭에서 열렸을 때 한 경기장의 입장객 수가 8천명에 달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베트남의 주요 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은 매년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초청해 PPA투어 아시아시리즈를 개최한다. 다낭은 한국인들에게 '경기도 다낭시'라고 할 만큼 친숙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미지 확대 베트남 다낭의 관광지인 바나힐의 골든브릿지[사진/이동경 기자] 피클볼 월드컵은 비공식 국제대회의 성격이다. 스포츠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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