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김선영-정영석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미국)에게 8엔드까지 5-5로 맞선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한 점을 따내며 6-5로 이겼다.
이번 대회 개막 이후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5연패를 당했던 김선영-정영석은 감격스러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영-정영석은 올림픽 최종 예선인 퀄리피케이션이벤트(OQE)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내 한국 선수로는 2018년 평창 대회의 장혜지-이기정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믹스더블 종목에 출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앞서 체코 팀에 4-9로 완패해 5연패에 빠진 김선영-정영석은 6차전에서도 험난한 상대를 만났다. 타시-드롭킨은 2023년 강릉에서 열린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며, 이번 대회 앞선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둬 10개 팀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들을 상대로 김선영-정영석은 1엔드와 2엔드에 1점씩 따내며 앞서 나간 뒤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7엔드 상대의 파워플레이(후공을 가진 팀이 사전에 배치된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경기당 1회 사용 가능) 상황에서 1점을 스틸하며 5-2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8엔드에 3점을 한 번에 내주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 정영석이 보낸 4번째 투구가 중앙에 몰려 있던 상대 스톤들을 밀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김선영의 마지막 투구가 버튼 가까이 안착하며 마침내 첫 승리를 확정했다.
어렵사리 첫 승을 거뒀지만, 메달을 가리는 준결승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국이 7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고, 이미 4승을 거둔 팀이 3개 팀 더 있다. 1승 5패의 한국은 체코와 공동 최하위에 그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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