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보낸 설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만두’다. 식구들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었다. 외할머니의 이북식 만두. 접시만 한 만두피에 돼지고기와 씻은 김치, 부추, 두부, 숙주나물을 잔뜩 넣고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꾹꾹 누르면 어른 손바닥만 한 만두가 만들어졌다. 시중 고기만두나 김치만두와 달리 슴슴했지만 감칠맛이 좋았다. 설날 아침 부엌에서 들리는 첫마디가 “만두 몇 개 먹을래?”였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감히 두 개 이상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카페 2030] 외할머니의 이북식 만두가 그립다

Related
[팔면봉] 최재해 직무 정지 때, 野 성향 감사원장 대행들 野 입맛에 맞게 감사원 운영했다고 외
18 hours ago
2
[사설] ‘헌재 결과 불복’ 42%, 국가 위기로 인식해야
18 hours ago
2
[사설] ‘연금 개혁’ 마침내 합의, 여야 큰일 했다
18 hours ago
2
[사설] 수천억원 남아 돌아 멀쩡한 건물 뜯은 경기교육청
19 hours ago
2
[강천석 칼럼] 솔로몬王의 탄핵 심판
19 hours ago
2
[기자의 시각] 천 대법관의 가벼운 처신
19 hours ago
2
[백영옥의 말과 글] [397] 초연결 시대의 단절
19 hours ago
2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279] 스몰 토크를 위한 촉매제
19 hours ago
2
Trending
Popular
7 Tips for SAP C_BCBAI_2502 Exam Preparation
2 weeks ago
13
Business AI with SAP
3 weeks ago
12
© Clint IT 2025. All rights are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