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보낸 설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만두’다. 식구들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었다. 외할머니의 이북식 만두. 접시만 한 만두피에 돼지고기와 씻은 김치, 부추, 두부, 숙주나물을 잔뜩 넣고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꾹꾹 누르면 어른 손바닥만 한 만두가 만들어졌다. 시중 고기만두나 김치만두와 달리 슴슴했지만 감칠맛이 좋았다. 설날 아침 부엌에서 들리는 첫마디가 “만두 몇 개 먹을래?”였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감히 두 개 이상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카페 2030] 외할머니의 이북식 만두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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