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집중' 허수봉, 트리플크라운도 몰랐다 "상금보다 비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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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에 서브 에이스 1개 모자라…팀내 최다 득점 맹활약

V리그 PO 1차전서 대역전극 연출…"다음 경기는 초반부터 방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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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

(천안=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7일 충청남도 천안 유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3.27 moved@yna.co.kr

(천안=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이끈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은 승리의 원동력을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2(23-25 21-25 25-18 25-22 15-13)로 물리쳤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 우리카드의 돌풍에 고전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승 6패를 기록하는 등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날 1, 2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완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러나 주장 허수봉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플레이를 해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 내 최다인 27점을 뽑아낸 허수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5세트에서 우리 팀이 잘할 때 펼치던 모습이 나왔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역전승의 원동력을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했다.

이날 홈 관중들은 패색이 짙던 3세트에도 허수봉을 비롯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이름을 목청이 터져라 외쳤다.

허수봉은 "1, 2세트를 내준 뒤에도 팬들과 호흡했다"며 "응원 덕분에 선수들의 기가 살아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허수봉은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서브 득점 한 점을 더 얻었다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허수봉의 관심은 오로지 승리에만 있었다.

그는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 몰랐다"며 "상금 100만원보다 오늘 승리가 더 값비싼 결과"라고 담담히 말했다.

상대 팀 우리카드 전력에 관해선 경계를 풀지 않았다.

이날 29점과 20점을 올린 우리카드의 '쌍포'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의 강서브에 관해 특히 높게 평가했다.

허수봉은 "오늘 알리의 서브 에이스 가운데 3개 정도는 공이 안 보였다. 현 V리그에서 가장 센 서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들이 원래 잘하는 선수였지만 후반기에 힘도 좋고 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주장 허수봉은 남은 경기에서 방어라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정규리그 6라운드 때 알리와 아라우조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는데 오늘은 방어를 잘한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는 초반부터 방어를 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2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미지 확대 27일 경기 도중 포효하는 현대캐피탈 허수봉

27일 경기 도중 포효하는 현대캐피탈 허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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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28일 05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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