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하이틴 스릴러 '선의의 경쟁'…혜리 "제게도 큰 도전"

1 month ago 7
오명언 기자

대한민국 상위 1% 고등학교 배경…"한국에 없을법한 드라마"

STUDIO X+U '선의의 경쟁' 제작발표회

STUDIO X+U '선의의 경쟁' 제작발표회

[STUDIO X+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제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캐릭터의 욕망과 이기적인 모습까지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혜리)

주로 밝고 발랄한 이미지로 익숙한 가수 겸 배우 혜리가 파격적인 학원물 '선의의 경쟁'에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혜리는 6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STUDIO X+U 제작발표회에서 "내면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지점을 꺼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선의의 경쟁'은 대한민국 상위 1%가 다니는 고등학교인 채화여고를 배경으로 하는 하이틴 스릴러다.

혜리는 집안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얼굴까지 예쁜 채화여고의 실세이자 전교 1등 유제이를 연기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새로 온 전학생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묘했다"며 "글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캐릭터가 욕심났다"고 출연을 결정한 과정을 돌아봤다.

혜리는 "유제이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인물"이라며 "약간의 싸한 느낌이 있다"고 배역이 주는 독특한 매력을 강조했다.

STUDIO X+U '선의의 경쟁' 제작발표회

STUDIO X+U '선의의 경쟁' 제작발표회

[STUDIO X+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채화여고에 전학을 오면서 유제이와 친해지는 우슬기 역에는 정수빈이 나선다.

정수빈은 "한국에서 볼 수 없을법한 드라마 같았다. 기존 드라마 극본의 틀을 탈피한 시나리오"라고 작품의 개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슬기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공부라고 생각하고 1등에 집착한다"며 "그가 어떻게 슬기롭게 경쟁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10대 소녀들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선의의 경쟁'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작품에는 혜리와 정수빈의 키스 장면도 담긴다.

혜리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이해가 가고, 납득이 가는 감정선이었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걱정은 없었다"며 "(이런 장면이)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태희 감독은 "제안을 받고 거의 곧바로 수락했다"며 "캐릭터 중에 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여자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자극을 위한 자극을 지양하면서 캐릭터 하나하나가 이해될 수 있도록 글을 쓰고 연출했다"고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선의의 경쟁'은 10일 U+tv와 U+모바일tv로 공개된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2/06 18: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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