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맞고, 역전 홈런 치고…또 '만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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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또 만화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투수로 선제 홈런을 내줬지만 타석에서 역전 결승포를 터뜨려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 오타니는 1회 선두 타자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오타니의 올 시즌 처음이자 약 2년 만의 피홈런입니다.

오타니는 홈런으로 내준 점수를 홈런으로 되찾아왔습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비거리 134m에 시즌 35호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후 투수로는 추가 실점 없이 3이닝을 버텼고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탬파베이의 김하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 2회 도루에 성공한 뒤 몸이 불편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3회 초 수비 때 1루 악송구를 범한 뒤 4회 교체됐습니다.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최근 햄스트링과 종아리에 이어 또 허리를 다치며 좀처럼 부상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애틀랜타전 6회 행운의 내야 안타를 만들었지만 6회 말 수비 때 좌익수와 포구를 미루다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팀은 6연패에 빠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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