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서장훈 이어 역대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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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올 시즌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천적' 고양 소노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돌려세우고 6강 플레이오프(PO) 판도를 미궁 속으로 몰아넣었다.
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를 78-76, 2점 차로 꺾었다.
6강 굳히기를 노리던 소노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PO 진출을 마냥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소노는 지난달 14일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온 10연승 행진이 직전 원주 DB전에서 멈춘 데 이어,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27승 25패가 된 소노는 부산 KCC와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4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16승(36패)째를 기록, 서울 삼성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단독 9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안방에서 열린 마지막 맞대결에서 소노의 벽까지 넘어서며 소노전 5전 전패의 사슬을 끊고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초반 주도권은 소노가 가져갔다.
소노는 켐바오, 이정현, 네이던 나이트의 '삼각 편대'가 쉴 새 없이 골망을 흔들며 1쿼터를 24-17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시작부터 10점을 실점하며 17-34로 밀린 가스공사는 김민규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잠시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으나, 분위기를 살리지 못 한 채 17-24로 첫 쿼터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10점을 내주며 17-34까지 뒤처졌다.
김민규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려보려 했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전반을 30-5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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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끌려가던 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샘조세프 벨란겔의 5연속 득점과 정성우의 외곽포를 묶어 12점 연속 득점을 몰아쳐 42-5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정성우와 라건아의 외곽포가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52-56, 4점 차까지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나이트와 이재도가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달아난 소노는 64-53, 11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마지막 쿼터에 접어들었다.
가스공사는 마지막 쿼터에도 끈질기게 따라붙는 뒷심을 보여줬다.
김민규와 양재혁이 잇따라 외곽포를 터뜨린 데 이어, 라건아가 연속 5득점을 몰아치며 66-72, 6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기어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시간에 쫓긴 김민규의 슛이 림을 외면하자,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골밑 득점으로 연결하며 75-76, 단 1점 차까지 따라붙는 집념을 보였다.
소노는 경기 종료 1분 3초 전 치명적인 턴오버로 스스로 흐름을 끊더니, 경기 종료 6초 전 파울로 자유투 3개까지 내주며 자멸했다.
가스공사의 김민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침착하게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김민규는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벨란겔이 26점을 몰아쳐 공격을 주도했다.
골밑을 든든히 지킨 라건아 역시 22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18점 5어시스트를 작성,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로써 이정현은 공동 2위였던 오세근(당시 안양 KGC인삼공사)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으나, 팀의 역전패로 그 빛이 바랬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서장훈(당시 서울 삼성)이 보유한 250경기 연속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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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2일 21시2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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