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뮤지션 이언 정, 싱글 앨범 'BOM'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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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07 13:53 수정2025.03.07 13:53

/사진=이언 정

/사진=이언 정

낮에는 직장인, 퇴근 뒤엔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이어가는 싱어송라이터 이언 정(Ian Chung)이 새로운 싱글 'BOM (봄, Spring)'을 7일 발매한다. 이언의 'BOM'은 어린 시절 한 번쯤은 흥얼거렸을 동요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계절의 시작과 함께 피어나는 희망, 그리고 다시 만날 순간에 대한 기대를 노래로 풀어냈다. 'BOM'은 이날 정오부터 멜론, 지니뮤직,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BOM'은 단순한 계절 노래를 넘어 '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찬사를 담은 곡이다. 일상의 모든 순간이 봄처럼 따뜻하게 빛나길 바라는 메시지와 특히, 봄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정서적 울림을 더하기 위해, 영어로 작곡된 노래 가사에도 ‘봄’은 한국어 그대로 남겼다.

이번 싱글에는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가지 버전이 수록됐다. 오리지널 버전은 감미로운 모던 록 사운드 위에, 우크라이나 출신의 밴드 마운틴브리즈(Mountain Breeze)의 리드 보컬 알렉스 빌야크(Alex Bilyak)의 따뜻한 목소리가 더해져 깊은 감성을 전한다. 시티팝 버전은 부드러운 레트로 감성을 살려, 봄 햇살처럼 포근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언 정은 직장인이라는 본업과 뮤지션이라는 부캐를 동시에 유지하면서도, 음악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전세계 뮤지션들과 곡을 만들고, 가사가 있는 곡은 AI 보컬을 활용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리틀 버드(Little Bird)는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반드시 찾아올 희망을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직접 우크라이나 가수를 수소문하고 노래를 부탁해 탄생한 곡이다. 당시 리틀 버드를 불렀던 우크라이나 가수 알렉스가 이번 이언 정의 오리지널 버전 'BOM'을 노래한 가수다. 감성적이면서도 시대적인 메시지를 담은 BOM은 겨울이 깊었던 만큼 봄이 주는 설렘과 울림을 더한다.

이언 정은 유튜브 채널에서 그 시절 나를 불러내는 이른바 ‘시간여행자’ 플레이리스트로 직장인들의 고단한 퇴근길 추억 한 잔(or 추억 한모금)을 선사한다. 30여 곡 이상의 자작곡을 발표해온 그는 감성적인 음악을 선별한 플레이리스트에 자작곡을 직접 넣어 소개함으로써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 알리고 있다. 큐레이팅, 작곡, 앨범 제작, 홍보까지도 자신만의 방법과 방식으로 뮤지션의 길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이날 기준, 그의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언 만의 감성 큐레이팅과 서랍 속 사진 한 장 같은 '그 시절 그 노래' 플레이스트는, ‘그 때의 나를 불러내고 그 시절 감성을 끌어올린다’는 청취자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언 정의 'BOM'은 이날부터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들어볼 수 있다. 이언은 "치열하게 살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하루하루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내고 버텨내는 게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싱글 BOM을 통해 봄이 주는 희망,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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