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 발에 차인 베네마르스…분노의 나홀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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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요프 베네마르스가 재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선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모든 레이스가 끝나고 빙판에 혼자 나선 베네마르스는 출발 총성과 함께 죽을 힘을 다해 레이스를 펼쳤지만 만족한 결과를 내지 못하며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습니다.

베네마르스가 재출발을 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11조 인코스에서 렌쯔원과 경쟁한 베네마르스는 좋은 페이스로 레이스를 펼쳤는데,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사달이 났습니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다소 느렸던 탓에 빠른 속도로 아웃코스를 돈 베네마르스와 동선이 겹쳤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하며 가속이 줄고 말았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롄쯔원을 향해 분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인을 바꿀 때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심판진은 롄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켰다고 보고 그대로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그대로 모든 레이스가 끝나고, 베네마르스는 시상대의 마지노선인 3위를 차지한 닌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뒤지는 5위로 밀렸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요프 베네마르스가 재경기를 하며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돌 사고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었을 것이라 확신한 베네마르스는 롄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레이스로 힘을 소진한 베네마르스는 오히려 기록이 더 나빠져 메달권으로 올라가지 못해 안타까움에 얼굴을 감싸 쥐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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