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산토스 브라보스 "K팝 방법론으로 배운 근면함, 배드 버니 뒤 잇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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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입력 2026.04.10 17:20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하이브라틴아메리카가 처음으로 내놓은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가 K팝 방법론으로 배운 근면함을 통해 라틴을 대표하는 가수 배드 버니의 뒤를 잇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드루 알레한드로 가비 카우에 케네스)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산토스 브라보스가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브라틴아메리카]산토스 브라보스가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브라틴아메리카]

산토스 브라보스는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에 따라 K-팝식 트레이닝을 받고 지난해 10월 멕시코에서 데뷔했다. 라틴 음악 특유의 자유로운 감성과 K-팝의 정교한 완성도가 결합해 글로벌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리더 드루는 "한국에 처음 방문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 인사를 건넸고,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리드 댄서 가비는 "한국에 처음 오게 돼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라 소감을 밝혔다.

멕시코에서 온 16세 막내 케네스는 "한국에 오게 돼 감사하다. 멤버들과 그룹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돼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고, 페루 리마 출신 리드 보컬 알레한드로는 "일주일 뒤 내 생일이다. 대화할 시간이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출신 메인 보컬 카우에는 "한국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오게 돼 기쁘다. 한국 문화를 오래 사랑해 왔다"고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알레한드로는 산토스 브라보스에 대해 "하이브 라틴아메리카 첫 보이그룹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만큼 라티노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다양한 경로 통해 모이게 됐다.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문화를 통해 전세계를 모은다 생각한다. 이 이름이 주어진 것도 기쁘다.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양면성이 있는데, 밝고 유쾌한 산토, 강렬한 브라보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 꿈 꿔 왔던 순간이다. 이 자리에 오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산토스 브라보스의 첫 번째 EP 'DUAL(듀얼)'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UAL'은 유쾌한 소년미와 강렬하고 본능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산토스 브라보스의 양면적 매력을 담은 작품이다. 멤버들은 이 앨범에서 레게톤, 브라질리언 펑크, 클럽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지난 4일 한국 입국 후 향후 앞으로 한국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케네스는 "우리는 같은 꿈을 가진 다섯 명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 문화를 나누고 싶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그룹 결성 6개월 동안 정말 즐거웠다. 상상도 못한 파리 패션위크에 가서 무대를 꾸미기도 했고, 놀라운 여정을 보냈다. 한국에서는 '듀얼'을 홍보할 예정이다. 다양한 음악 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음악을 공유할 예정"이라 밝혔다.

카우에는 "'듀얼'은 굉장히 특별한 프로젝트다. 우리의 음악을 전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얼마나 다채로운 색을 가졌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곡은 감성적이고, 어떤 곡은 보컬 능력이 돋보인다. '듀얼'에서 우리의 다양한 측면들과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선보일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카우에는 포르투갈어로 구성된 노래를 불렀을 때를 회상하며 "방시혁 참여가 감사했다. 우리 음악에 몰입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했다. 브라질인으로서 우리 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 특별했다. 포르투갈어로 노래하는 팬들을 보면서 정말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멤버들도 브라질 음악 존중을 보여줘 감사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산토스 브라보스가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브라틴아메리카]산토스 브라보스가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브라틴아메리카]

산토스 브라보스는 앞으로 예정된 한국 활동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비는 "우리에게 많은 무게감이 있다. 라틴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그룹이 되고 싶다. 한국 시장도 중요하다. 하이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오는 걸 목표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음악 방송에 출연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는 "한국에 처음 방문하게 돼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많은 걸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다. 선배님을 통해 배울 준비가 돼 있다. 챌린지도 찍는 시간 보내고 싶다. 코르티스 BTS 르세라핌 아일릿 등 선배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K팝 길을 개척한 덕분에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에 머물면서 음식과 서울을 알게 될 것 같아 기쁘다. 학생의 마음으로 배우러 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카우에는 "연습생 때도 이 순간을 위해 달려왔다. 드루가 말했듯 학생의 마음으로 배우러 왔고, 한국 문화와 음식, 음악을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고민해 왔다.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하이브에서도 큰 도움을 줬다. 어떻게 하면 한국 분들과 잘 소통할 수 있을지, 우리에 대해 한국 분들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매 순간 새로운 경험 중이다. 특별한 순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미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틴 팝과 관련, 산토스 브라보스 역시 "라틴 음악을 많이 알고 계셔서 놀랐다.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배드 버니의 노래를 부를 때 따라 부르는 걸 보고 놀랐다. 한국 문화에 흠뻑 빠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물 주세요', '밥 주세요' 말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틴 음악과 K팝 시스템이 절묘하게 섞인 산토스 브라보스에 대해 팀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또 라틴 음악계에서는 이 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카우에는 "K팝 트레이닝 방법론을 사용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뻤다. 아티스트로서 하나의 그룹이 돼가는 과정에서 최고의 훈련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K팝 방법론을 통해 우리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이미 가수, 댄서로서 활동한 이력이 있지만, 트레이닝을 시작한 이후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생에 어려운 도전이 없다면 인생이라 할 수 없다. 이 어려움과 도전을 통해 어떻게 해야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을지 배웠다. 근면함과 성실함을 많이 배웠다"고 팀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 가비는 "라틴 아메리카는 우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보고 있는 것 같다. 라틴 아메리카가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건 전혀 아니고, 굉장히 좋아해준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건 우리가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의 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드루는 "새로운 스포츠나 음식을 시도할 땐 생소하지만 결국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는 단계에 이른다. 라틴 아메리카도 마찬가지다. 라틴 음악에 K팝 방법론을 이식한 건, 케이크 위에 체리를 올린 모습이다. 우리가 그 체리라 생각한다. 이정도의 지지와 응원은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된다. 더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케네스는 K팝 방법론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점으로 '근면성실함'을 꼽았다. 그는 "아티스트 트레이닝, 디벨롭 과정 거치면서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 심리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우리 한계를 넘어서는 연습을 했다. 아침을 몇 시에 먹는지, 몇 시에 운동하는지, 목 관리는 언제 하는지 스케줄이 정해져 있었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다른 점이었다. 우리 재능이나 실력을 기르면서 정신력에 있어서도 큰 성장이 있었다. 그게 K팝 방법론 덕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됐다. 루틴을 갖게 됐기에 인간적인 성장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산토스 브라보스가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브라틴아메리카]산토스 브라보스가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브라틴아메리카]

산토스 브라보스가 도전하고 싶은 무대 및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알레한드로는 "우리의 꿈은 명확하다. 출신 국가가 모두 달라서, 모국의 가장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게 목표다. 페루 국립 스타디움이 그렇다. 우리의 특별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자 가비는 푸에르토리코 콜로세움, 카우에는 브라질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드루는 LA 로즈볼 스타디움, 케네스는 멕시코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을 '꿈의 공연장'으로 꼽았다.

케네스는 "사람들에게 롤모델로 불리고 싶다. 각자 나라를 대표해서 있는 것처럼, 우리를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처럼 바라봐주길 바란다. 팬들과 100% 연결되는 그룹으로 보여지고 싶다"고 말했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라는 두 세계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그룹으로서 배드 버니가 전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 음악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또 산토스 브라보스가 K팝 방법론을 통해 받아들인 부분은 과연 무엇일까.

가비는 "배드 버니라는 아티스트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고 정말 존경한다. 슈퍼볼 무대를 보며 고향에 온 것 같았다. 배드 버니가 닦은 길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케네스는 "K팝 시스템 중 가장 놀라운 건 근면 성실함이다. 실력을 키우는 예술적인 것 뿐만 아니라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알게 됐다. 우리가 열심히 뭔가를 추구한다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부트 캠프에서 변성기를 겪었을 때 고음을 낼 수 없었는데, K팝 방법론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달성할 수 있다. 전세계에 이야기 하고 싶은 것도 이 메시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한국에 입국한 산토스 브라보스는 향후 한국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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