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이븐이 '즐길 줄 아는' 긍정적 에너지로 돌아왔다.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이븐 네번째 미니 앨범 'HOT M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이븐 리더 케이타는 "이번 컴백에서는 무대 위에서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양하게 담아 앨범을 준비했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박한빈은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고, 지윤서는 "기다려준 팬들께 감사하다. 오래 고민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컴백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븐의 신보 'HOT MESS'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휘둘려도 즐거움을 맛보고 만끽하는 이븐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로 흐트러지더라도 감출 수 없이 흘러나오는 이븐의 매력을 담았다.
이정현은 "독특하고 개성 넘쳐 신선한 느낌"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예기치 못한 순간을 즐기는 이븐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지윤서는 앨범 전체 곡 선정 과정에 대해 "타이틀곡 후보도 많아서 회사와 계속 얘기를 나눴다. 팬들과 리스너가 더 공감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재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동명의 타이틀곡 'HOT MESS'는 키치한 루프와 크런치한 기타가 어우러진 팝 록 곡으로 따라부르기 쉬운 떼창과 생동감 있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비현실적이고 혼란스러울 때, 해답을 찾기 보다는 그 순간에 빠져들겠다는 의미를 풀어낸 노래다.
문정현은 "따라부르기 쉬운 떼창이 인상적인 노래"라 말했고, 이정현은 "코러스 안무를 프리하게 가져가면서 자유분방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언 박지후는 이번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유승언은 "작사로 이븐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어서 감사한 기회였다. 잔망미 넘치고 자유로운 분위기 같아서 흠뻑 빠져드는 매력을 담으려 했다. 직접적이고 위트 섞인 가사가 좋을 것 같아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고, 박지후는 "평소에 쓰지 않는 재밌는 가사를 쓰려 했다. 그 점에 중점을 뒀다"고 작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지윤서는 수록곡 '러브 라이크 댓' 작사에 참여했다. 지윤서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진솔하게 표현한 곡이다. 친구 사이 설렘을 인정하고 직진하는 노래다. 작사에 참여했으니 꼭 한 번 들어봐 달라"고 말했다. 케이타는 직접 작사, 작곡한 일본곡 '케시키'의 한국어 버전에도 참여했다. 케이타는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른 언어로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팝 록 장르에 새롭게 도전한 소감에 대해 박지후는 "항상 새로운 장르 하면서 음악 레퍼런스가 넓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 만족도에 대해 박한빈은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작사, 작곡까지 가장 많이 참여한 앨범이라 만족도가 높다"며 "정답 없는 우리만의 색을 찾는 주제로 작업한 앨범이라, 이븐만의 색, 답을 찾았다고 생각해 좋다"고 말했다.
즐거움과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이븐 자신이 노력한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문정현은 "긍정적인 에너지, 재미를 위해 우리는 지난 8개월간 앨범을 준비하면서 컴백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통해 충전했다. 그래서 연습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언은 "좀 더 자유분방하고 자유로운 안무에 도전했다. 예뻐 보이고 싶다기 보다는 우리끼리 재밌게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재밌고 에너지 있고 밝게 연습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안무와 관련해 박한빈은 "지난 앨범까지는 칼각을 중시했는데 이번 안무는 날마다 표현하고 싶은 대로 추려 한다. 처음엔 헤맸지만 지금은 즐긴다는 무드를 잘 표현할 자신이 있어서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새로운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븐의 활동 공백기 동안 '흑백요리사'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븐하다'가 전국민을 강타한 유행어가 됐다. '이븐하다'와 때아닌 경쟁을 펼치게 된 것과 관련, 유승언은 "예전엔 골프 '이븐'을 이겨야 했는데, 이제 이겨야 할 게 더 생겨서 마음이 아프다.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정현은 "'흑백요리사'가 나오면서 우리 그룹 이름과 같은 유행어가 나오면서 '이게 뭐지?' 했는데, 대중이 검색을 하다가 우리의 이미지가 단 한 번이라도 더 비춰진다면 더 감사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븐의 신보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