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침마당' 이승우 4승 성공 "꿈에서 안 깨"…할머니 향한 볼뽀뽀

3 days ago 1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승우가 4승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이수민 성훈 박지수 노지수 이승우 허송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첫번째 출연자 이수민은 ADHD를 뒤늦게 진단받고 지난 세월에 아쉬워했다. "ADHD와 평생 힘들게 싸워왔다. 선생님이 하는 수업을 이해 못했고 당연히 친구들과 어울릴 수도 없었다. 취업을 해도 직장에 적응할 수 없었다. 사지가 멀쩡한데 이렇게 인생 사는게 힘들까 싶었다. 지난해 3월 병원에 갔는데 내가 ADHD라는 얘기를 들었다.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으니 세상이 바뀌었다. 머리 속 복잡하던 것이 정리되고 몸 움직임이 제대로 바뀌었다. 영문도 모른채 힘들게 살아온 세월이 한스러워 펑펑 울었다. 속이 새까맣게 탄 부모님께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임재범 '비상'을 열창했다.

두번째 출연자 성훈은 "나는 끼쟁이 가수다. 하지만 방송국 카메라 앞에만 서면 온몸이 떨리고 말이 안 나오고 노래도 당연히 안 된다. 지금도 엄청나게 떨고 있고 머리가 하얗고 앞이 안 보인다. 방송국 오디션에서 연락이 왔다. 방송국 예심에서 벌벌 떨고 온몸이 굳고 인삿말도 못하고 나온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방송국 오디션에서 떨어진 것만 9번이다. 행사에서 노래하는 건 괜찮은데 왜 카메라 앞에만 서면 이럴까. 나는 카메라 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노래하는 연습을 한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진성 '울엄마'를 불렀다.

세번째 출연자 박지수는 "나는 친구들과 여행 가고 노는게 즐겁다. 타고난 끼도 있다. 남자친구들은 내 끼를 부담스러워 하며 도망갔다. 내 끼를 사랑하는 남자 분을 찾고있다. 지수와 지수의 끼를 보여주겠다"며 자자 '버스 안에서'를 열창했다.

4승에 도전하는 이승우는 평생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게 효도하기 위해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승우는 "철원의 임영웅이라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할머니와 고깃집에 갔는데 회식하시던 분들이 난리가 났다. 다 인사를 드렸다"고 180도 바뀐 생활을 공개했다. 이승우의 할머니는 "할머니 걱정하지 말고 너 잘 돼서 잘 살면 된다. 그것만 바란다. 어디 나가면 손자 잘 생겼다고 얘기를 많이 해준다"고 따뜻한 말을 전했다. 이후 이승우는 조항조 '돌릴 수 없는 세월'을 부르며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 참가자 허송은 "우리 가족은 '인간극장'에 나왔다. 자선공연 중 껌을 파는 60대 어르신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 분께 다가가 손을 잡았고 양아버지로 모시게 됐다. 그러던 중 보육원에서 적응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됐고, 외로웠던 내 모습이 떠올라 세 명의 아이들을 동생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다. 주변에선 남남과 왜 같이 사냐고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난 가족이 생기니 외롭지 않고 위로가 됐다. 첫째 동생은 결혼했고 둘째도 택배 회사에서 일하고 셋째도 마을 버스 운전 기사가 됐다. 아버지는 9년 전 84세로 돌아가셨다. 언제나 동생들에게 힘을 주는 형이 되겠다"며 윤태규 '마이 웨이'를 불렀다.

그 결과 이승우가 4승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올 때마다 꿈에서 깨지 않는 느낌"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할머니께 볼뽀뽀를 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