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폐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이인츠바이오가 선도 후보물질의 최신 연구결과를 폐암 분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4세대 EGFR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JIN-A02’의 연구 결과가 폐암 분야 국제 학술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실렸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IF 10.2)로 종양학 분야에서 임상적 가치가 높은 연구를 다루는 최상위 국제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 내성 변이인 EGFR C797S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치료 전략을 다룬 연구다. 이번 연구는 전임상 연구 결과와 초기 임상 관찰 데이터를 선보여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접근 가능성을 제시했다.
EGFR 변이 폐암은 EGFR 신호 활성 증가로 암세포 증식이 촉진되는 질환으로, EGFR 표적치료제는 지난 10여년간 폐암 치료 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후천적 내성을 획득하며, 특히 타그리소 치료 이후 발생하는 C797S 변이는 기존 EGFR 표적치료제가 더 이상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대표적인 내성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C797S 변이를 표적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JIN-A02는 이러한 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경구용 4세대 EGFR 억제제로, C797S를 포함한 다양한 EGFR 변이를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타그리소 내성 EGFR E19del/T790M/C797S 변이 폐암 환자 유래 전임상 모델에서 JIN-A02는 기존 치료제 대비 뚜렷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실제로 JIN-A02 투여군의 종양 성장 억제율(TGI)은 최대 168.2%로, 동일 조건에서 타그리소 투여군의 억제 효과를 크게 상회했으며, 이는 JIN-A02 투여를 통해 단순한 성장 억제를 넘어 종양 크기 감소까지 가능함을 의미한다.
종양 조직 분석 결과, JIN-A02 투여 후 EGFR 신호 활성(p-EGFR)과 세포 증식 지표(Ki-67)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세포 성장에 핵심적인 EGFR 신호 전달 경로가 JIN-A02에 의해 분자 수준에서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억제 효과가 실제 치료 환경에서도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뇌 전이 상태를 모사한 뇌 내 종양 모델에서도 JIN-A02의 효능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 해당 모델에서도 종양 신호가 빠르게 감소하고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JIN-A02가 뇌혈관장벽(BBB)을 일정 수준 통과해 뇌 전이 병변에서도 항암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논문에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NCT05394831)의 초기 관찰 결과도 포함됐다. 데이터 컷오프 시점 기준으로 총 23명의 EGFR 변이 폐암 환자 중 일부에서 부분반응(PR)와 안정병변(SD)이 관찰되었다. 특히 300㎎ 용량군에서 부분반응을 보인 한 환자는 폐 병변 크기가 세 번째 투여 주기 시작 시점에 39.7% 감소했고, 해당 반응은 일곱 번째 투여 주기까지 유지돼 최대 44.9%의 감소를 보였다. 이 환자의 뇌 전이 병변 역시 다섯 번째 투여 주기에 25% 감소했으며, 이후 일곱번째 주기까지 반응이 유지되었다. 아울러 이 환자의 혈액 기반 종양 DNA(ctDNA) 분석 결과에서도 EGFR C797S 변이와 엑손19 결손 변이가 완전 소실되고 T790M 변이가 9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JIN-A02의 분자 수준의 표적 억제 효과가 실제 임상 반응으로 이어진 사례로 해석된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임선민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JIN-A02는 기존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이후 치료 대안이 거의 없었던 C797S 내성을 타깃으로 의미 있는 전임상 결과와 초기 임상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뇌 전이 병변에 대한 효과와 함께 혈액 내 ctDNA에서 EGFR 변이 감소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 개발의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JIN-A02의 임상 개발을 한층 더 가속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타그리소 치료 이후 내성으로 치료 대안이 제한된 EGFR 변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의미를 갖는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후속 임상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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